안녕하세요 유령회원 창인입니다. 지난주에 런던을 방문하면서 저의 버킷리스트 중 하나였던 아스날 경기를 직관하게 되었습니다. 울버햄튼과의 경기였는데 매진이었던 관계로 표 구하는데 어려움이 있었는데 티켓익스체인지 (공홈에 못오는 팬이 판매하는 표)를 통해서 무려 60만원 (ㅠㅠ...)에 2장을 구매하였습니다.
뭐 평생 한번 올까 말까 하니 그냥 질러버린 감이 있었지만 티켓 값 비싸다고 악명 높은 아스날 경기를 직접 체험하게 되니 못이기면 우울해질 것이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이 예감은 현실로...)
경기를 직접 보니 내용과 상관없이 너무 재밌어서 사진을 많이 찍진 못했습니다. 그리고 비바람이 계속 불어서 경기장 밖에서도 사진을 많이 찍진 못해서 아쉬웠어요.
저도 그렇고 많은 팬들도 외질이 그리웠는지 코너킥 차러 갈때마다 기립박수 쳐주고 외질도 손 흔들면서 반응을 해주더라고요. 공 잡을때마다 제일 환호성이 컸던건 외질로 기억합니다.
베예린의 경우 교체출전 하진 못했지만 몸풀때 팬들이 박수쳐주고 손 흔들면서 회답하는 훈훈한 장면도 있었습니다.
마이크 올리버 주심의 판정이 애매했던 장면들이 있었는데 그 때마다 부잉 소리가 엄청나게 났었네요.
뒤의 현지팬들이 뭐라뭐라 얘기하고 반응하는게 재밌어서 저도 모르게 따라했더니 쪽팔린다고 따라하지 말라고 한 소리 들었습니다 ㅎㅎ 표현 하나 배운거 같은데 보통 미국이나 게임에서 크로스 올린다고 할때 영국사람들은 whip it 이라고 하는것 같더라고요. 이 표현을 많이 들었습니다.
경기는 결국 비겨서 많이 울적했는데 옆에서 위로 많이 해줘서 기운 차리고 경기장을 나섰습니다. 언제 또 올지 모르니 많이 아쉬웠네요. 다음주에 수원대 대전 FA컵 결승전 보러 한국가는데 수원응원가 달달 외워서 가야겠습니다. 요샌 응원가 앱이 있더라고요 ㅋㅋ 공항에서 강제 설치 당해서 듣고있습니다.
마무리하며, 버킷리스트를 이루어서 매우 감동적이었고 스테디엄 투어도 재밌었고 무엇보다 생생한 현장감에 따봉 2개를 보냅니다. 축구는 역시 직관입니다!
버킷리스트 이루셨으니 이제 FA컵에서 열심히 응원을!! ㅎㅎ
이번주 FA컵 결승 두 경기 결과가 서대강포 에게도 남다를 것이라 이목이 집중되는 경기일껍니다. 즐관하세요.
1차전에 기선 제압해야 합니다. 코레일은 정직원 승급이 걸렸다는 소문이 있더군요. 공기업 정직원 버프 장난아닙니다.
난 언제 가보나 ㅜㅜ
분위기 안좋더라구요....
저도 와이프랑 얼른 경기장 빠져 나왔어요. ㅠㅠㅠ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