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판에서 일하고 있는 현직자입니다
오늘 축구화 글들 보면서 느꼈는데, SG 스터드에 대한 소장 욕구가 종종 보이더라구요
혹시 어떤 계기가 있는건지, 아니면 정말 천연잔디에서 공을 차시는건지, 정말로 소장에 가치를 두시는건지 1차적인 의문이 들었습니다
의견을 듣고 싶구요
축구화 구매에 대한 팁을 살짝 드리겠습니다
축구화를 구매하기 전 고려해야할 요소들은 정말 많습니다
기본적으로 플레이스타일, 무게, 사일로, 구장 컨디션, 스터드, 디자인...
그리고 한가지 무시못하는 것이 하체의 건강상태입니다
발 아치의 높낮이와 발목의 유연성과 발목 근육들의 강한 정도, 무릎의 상태에 따라 최적의 선택을 하시는게 '오래 건강하게' 공 찰 수 있습니다
가령, 평발에 발목 유연성이 떨어지고 주변 근육도 약하고 부상도 많았고 무릎도 안정적이지 않다면 아디다스의 X 사일로, 네메시스 사일로, 나이키의 머큐리얼 사일로, 베놈 사일로 등은 상태를 악화시킬 수 밖에 없는 제품들이 될겁니다
오히려, 문디알 시리즈, 티엠포 시리즈 등을 통해 약간이라도 쿠셔닝 기능이 있는 제품으로 가야 운동 후 병원 갈 일이 줄어듭니다
예를 들긴 했지만, 본인이 저 경우에 해당합니다
중학교 때부터 본격적으로 축구화 사서 신고 모으고 어느새 30대가 되었습니다
초기에는 무조건 가벼운 축구화만 고집해서 머큐리얼로 시작해서 2012년 이후에는 줄곧 F50 아디제로만 신었습니다
나이가 들면서 발목과 무릎에 무리가 왔고 아디제로 신고 20분만 뛰어도 허리가 뻐근하고 무릎이 시큰거리더군요 물론 부상도 많았기에 어쩔 수 없긴 합니다
결국 1년 전부터 티엠포와 코파로 넘어왔고, 조금 플레이가 답답하긴 해도 최소한 집 가는 길에 무릎 부여잡는 일이 없어서 만족하고 있습니다
더군다나, 일 때문에 매일 신어야 하는 입장이다보니 어쩔 수 없이 선택한 일이기도 합니다
글이 길어졌는데, 결국 축구화를 살 때 본인의 몸 상태 또한 고려해서 사일로를 선택해야 한다입니다
SG 스터드 글 보면서 혹시나 하는 마음에 쓰게되었습니다
축구화에 대한 질문 있으시면 제 경험안에서 최대한 댓글로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저는 넓은발, 높은 아치, 허리 부실 등의 이유로 티엠포라인을 신었는데 무게와 디자인 변경 때문에 베이퍼, 마에스트리쪽을 넘어다니다가 발볼 때문에 F10(50보다는 경량화가 덜되서 그런지 발볼이 나쁘지는 않더군요)신다가 저번에 일본 세일때 도움주신분 덕분에 코파라인으로 신고 있습니다.
신다보니 이제 코파 외 다른 사일로는 눈에 안들어오네요. 몸과 발 상태에 따라 가야한다는 부분에 적극 공감합니다.
참고로 선수들 사이에서 코파는 재활기간 전용이라는 별명도 있습니다
긴뽕으로 밟힐때마다 지옥맛을 경험하다보니.... ㅠ.ㅠ
저도 초기에는 긴뽕으로 공차다가 잔뽕으로 넘어왔는데 상대 발을 밟아도 피해가 크지 않아서 한편 안심이 되더라구요...
지난주에 축구하다 또 긴뽕에 밟혔는데 정말 상대 축구화를 벗겨서 던져버리고 싶더란... ㅜㅜ
(공을 현명하게 못차는 제 자신을 탓해야하기도 하지만...)
긴뽕이 축구맛은 더 살릴지 모르나 본인과 상대의 안전을 위해... 우리모두 잔뽕으로...^^
/Vollago
순발력이나 치고나가는 느낌은 그래도 FG 스터드가 좋다보니 저도 경기시에는 거의 FG 쓰고 있습니다... ^^
FG, HG, AG, TF, 인도어 에서 TF와 인도어는 제외하고 말이죠.
대부분 인조인데 원래 HG 스터드도 잔디중에서 하드한 잔디 그라운드에 사용하는 것으로 알고, AG가 좋기는 해도 판매도 잘 안되고 요즘은 HG/AG 혼용들이 늘어나고 있기는 하더군요. (저도 주로 HG로 사용을...) 인조잔디에서 FG 사용시 발에 무리는 없을까요?
그리고 경기력에서 민감하게 반응이 오시는 분들은 FG 스터드를 사용 할 수 밖에 없겠죠.
다만 관리가 안 된 인조잔디들... 짧고 잔디가 갈리고 누워있고 거의 시멘트가 보이는 수준의 환경에서 FG 스터드 사용은 발목과 무릎에 분명히 무리가 갈 수 밖에 없습니다.. 그럴 땐 HG도 크게 도움이 안 되고 TF를 쓰시는게 좋습니다
지금도 부실한 발목과 무릎때문에 인조구장이던 학교운동장 맨땅이던 잔뽕만 신습니다.
머큐리얼 잔뽕, 지금은 네메시스 잔뽕..
혹시 맨땅하고 인조잔디하고 잔뽕만 신으면 큰 무리는 없겠죠? (가끔 인조잔디에서 미끄러져서 좀 곤란하긴 하던데..)
역시 나이키 했던 기억이...ㅋㅋ
근데 그 축구화 지금 어디갔는지 기억이.. 흑..
로망은 전혀 없습니다~ 안팔려서 할인하나~ 싶거든요 :)
축구도 잘 못하고 몸치라서
ag든 hg든 fg든 뭔 차이가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tf를 선호하지 않는 이유는 고급라인에 tf가 없기 때문이예요
(저는 그렇습니다 ㅎㅎ)
같은 모델도 등급을 나누는거 같은데 상위 등급의 tf는
너무 찾아보기가 힘드네요 ㅜㅠ
저도 그대를 위하여님처럼 축구장에 항상 두개 들고 다닙니다ㅎㅎㅎ
그나저나 전 하도 밟혀서 발톱이 3개나 멍들고 죽어버렸네요...
농구할때는 그런게 없었는데 와이프가 노발대발이라
이게 잴 힘듭니다 ㅎㅎㅎ;;;
럴수님 댓글대로 코파, 프레데터는 물론이구요, 머큐리얼, 티엠포, X, 모든 제조사에서 TF의 최상위 모델을 내놓고 있습니다.
돈 버는 일인데 제조사에서 마다할 이유가 없지요 생산라인도 어려운 일이 아니고 사일로 하나 출시하면 주구장창 뽑아 먹을 수 있으니까요
아마도 국내에서 상위 TF를 적게 돌리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라고 쓰고 판매점들이 사전 주문을 적게 하니까...)
풋살장이나 관리안된 곳에서는 피해야 하구요
우리네는 ag나 tf가 진리인것 같습니다
우리네는 ag나 tf가 진리인것 같습니다.(2)
이상 과거에 키카, 미즈노 2컬레 체제로 애용했던 1인이었습니...ㅋ(아디다스는 족형이 저랑 잘 안맞는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