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모 기자 페이스북 발이네요.
불미스럽게도, 오늘은 축구팬 여러분께 제가 지난 3년간 현장에서 직접 목격한 문제와 이 문제의 근절을 위해 이 언론인이 소속된 두 매체를 포함 언론계 내부에 고발하고 이 글에서 고발할 당사자와도 직접 대화를 나누는 등 각고의 노력을 했음에도 여전히 발생하는 문제를 분명히 알리고, 이와 같은 문제가 이 시점 이후로 더이상은 발생하지 않도록 완전히 근절하고자 이 글을 씁니다.
1. 우선, 오늘 이 고발을 하는 발단이 된 정확한 계기부터 구체적으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첨부사진으로 올린 기사는 A 매체의 B 통신원(타 매체의 칼럼니스트로도 활동중인)이 5일 웸블리 현장에서 인터뷰를 했다며 처리한 '현장 인터뷰'입니다. 제목부터 '현장 인터뷰'라고 되어 있고, 바이라인도 런던(영국)으로 되어있죠. ‘바이라인’이 런던(영국)이라함은 즉, 본인이 런던(영국)에서 이 인터뷰를 했고 취재했다는 뜻입니다.
그런데, 이 분과 이 매체는 이날 현장에 온 적이 없습니다. (런던에도 없었습니다.) 같은 매체의 다른 통신원 역시 현장에 없었습니다. 손흥민 선수의 유럽 100호골이 터진 경사적인 날에, 현장에도 오지 않은 매체와 그 소속인이 현장에 왔다고 버젓이 거짓으로 꾸며진 기사를 내는 '사기행위’가 나온 것입니다.
이날 저를 비롯한 현장에서 취재한 매체들은, 또 다른 경기를 취재할 수 있는 또 다른 기회(맨유 vs 아스널, 다른 해외파 선수의 경기 등)나, 다른 일을 할 수 있는 시간을 포기하고 시간과 비용을 들여 한국의 축구팬 여러분께서 가장 궁금해하시는 손흥민 선수의 경기를 취재하고 인터뷰를 진행하여 여러분께 그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그런데, 현장에 오지도 않은 사람이 버젓이 현장에 왔다며 기사를 쓰는 행위는 현장에서 직접 발로 뛰며 취재하는 다른 인원의 노력을 깡그리 무시하는 행위일 뿐 아니라, 그 기사를 보는 축구팬 모두를 속이고 기만하는 행위입니다. 제가 다른 취재자들의 직접적인 코멘트를 이곳에 공유하진 않겠으나, 이날 현장에 있던 모든 취재진은 분명 이것이 큰 문제라는 데 동의했습니다.
여기까지 읽은 몇몇 분들은, 이 한 건 가지고 뭘 그렇게 심각하게 구나라고 생각하실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제가 결국 여러분 앞에서 이 고발을 하는 이유, 그리고 지난 3년간 직접 확인한 문제들은 결코 이 한 건이 아닙니다. 이보다 훨씬 더 심각한 사건들이 있었습니다. 제가 지난 3년간 직접 확인했고, 물증과 증인을 통해 분명하게 입증할 수 있는 B 통신원(겸 칼럼니스트)의 '사기행위'는 다음과 같습니다.
- 본인이 가지 않은 현장에 직접 갔다고 ‘거짓말’로 기사를 처리하는 행위
- 본인이 하지 않은 인터뷰를 본인이 했다고 제목과 바이라인에 본인 이름을 명시하여 칼럼을 처리하는 행위
- 인터뷰이가 전혀 하지 않은 말을 그렇게 말했다며 적당히 꾸며 칼럼에 소개하는 행위
- 언론인의 자격으로 특정 브랜드의 행사에 초청을 받아(한국 취재진 2명만 참석) 전혀 초대받지 않은 본인의 지인을 무단으로 출입시키고, 그 인원으로 하여금 누구나 다 아는 EPL 스타 플레이어와 인터뷰를 하게 하는 행위
- EPL 취재현장에 축구 언론인이 아닌 본인의 각종 지인을 기자라고 속여 기자출입구역에 출입시키는 행위(사업관계자, 개인적인 지인 등등)
- EPL 취재현장에 취재활동을 전혀 하지 않는(단 한 번도 기사를 작성한 적이 없는), 취재경험도 전무한 대학생을 본인이 운영하는 ‘특정단체’의 일원이라는 이유만으로 2시즌째 ‘취재석’에 출입시키는 행위(그로 인해 빅매치의 경우, 정작 현장에서 기사를 처리할 수 있는 한국 취재진이 출입을 못하는 경우도 발생)
- 방금 경기를 마치고 나온 손흥민 선수를 믹스트존 밖에서 기다리던 본인의 지인들(‘어르신들’이라고 부르며)에게 데려가 인사시키는 행위(그래서 토트넘 관계자가 저에게 “저 사람이 지금 도대체 소니를 어디로 데려가는 거냐?”고 묻기도)
- 외신 기자들은 물론 토트넘 구단 관계자가 지켜보고 있는 공동취재구역에서, 본인의 개인적 지인들이 부탁한 손흥민 선수 유니폼을 들고 와 사인을 받아 개인적으로 나눠주고, 이런 일련의 행위를 SNS등에서 마치 선심 쓰듯 홍보하고 자신을 과시하는 행위
- 영국 축구 관계자에게 “대한민국 대표팀 OO선수가 내 조카다”라며 거짓말을 했던 행위(해당 관계자에게 이것이 사실이냐며 제보가 들어왔고, 확인 결과 팩트가 아닌 것으로 밝혀짐)
- 본인 이외의 타 언론사에서 본인과 가까운 선수들과 인터뷰를 하려고 시도할시, 본인을 거친 후에 진행하도록 유도하고 뒤에서 조정하는 행위(그래서 결국은 인터뷰가 진행되지 않고, 팬들에게 그 선수의 소식이 전해지지 않는 경우도 발생. 본인이 OO선수와 OO매체 인터뷰를 '허락했다'고 발언하기도)
뒤쪽까지 전문은 페이스북으로 가서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같이 나와있는 사진으로 기자(통신원)은 알 수 있네요.
이 정도면 그 언론사도 알텐데 내부적으로 뭔가가 있는거 아닌지...
https://www.facebook.com/1207955118/posts/10218561312283198/
올린 기사글을 그대로 출처없이 받아 기사화 시키는 x들도 있죠.... 본인이 직접 번역 하던가요...ㅠㅠ
https://sports.news.naver.com/wfootball/news/read.nhn?oid=241&aid=0002859912
이 부분 공감합니다. 축구 외 분야에서도 나타나죠. 예를들어 모델 섭외라던가 그런 부분애서요. 에이전시도 아니면서 저짓거리 하는 사람들 보면 나이도 꽤 있던데 나이를 거꾸로 먹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