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연의 기회가 있어 30분 정도 만져봤습니다. 비교군은 8인치 기기인 chuwi 미니북입니다.
장점
-뛰어난 만듦새: 힌지 유격이 보이지 않고, usb 포트 부분의 처리도 깔끔합니다. 이런 기기들은 전원버튼, 볼륨버튼 등이 흔들리는 정도로 마감에 대한 회사의 마인드를 판단할 수 있는데 전원 버튼이 거의 안 흔들리네요.
-좋은 디스플레이: 바이오스 진입으로 16:10 가로형 디스플레이임을 확인했습니다.(근데 이 부분은 잘못 본 걸지도?) srgb 99%인 걸로 아는데 실제로도 그 정도네요. 패널은 글레어인 것 같았는데 미니북에 비해 약간은 반사가 적어보였습니다. 그렇다고 논글레어급은 아니지만요. 밝기는 300니트급? 정도 되어 보입니다.
-순정펜 성능: 예상대로 mpp, 서피스 호환펜입니다. 갈 때 와콤 뱀부(와콤, mpp 호환펜)을 가져갔는데 순정펜이 호버 거리도 거 길고(1cm는 족히 넘더군요.) 갈고리나 지터링도 더 낫습니다. 서피스 프로 5급은 되지 않을까 싶네요.
-안정성: 시연을 도와주신 분의 말씀에 따르면 tdp 조절 시 전력소모에서 인텔쪽이 더 유동적 관리가 잘된다고 합니다. 업무용으로는 아이들/저부하 작업의 비중이 중요함을 고려하면 좋은 거죠.
-입력장치: 풀사이즈 키 피치를 지향하고 있습니다. 일부 키가 아래로 가 있지만 umpc에 이런 건 애교죠 뭐. 터치패드는 프리시전 드라이버를 지원하는 것 같습니다. 5점터치 인식합니다.
단점:
-팬 조절 단계가 2단계? 3단계?인데 아예 끄지는 못하는 걸로 보입니다. 팬 자체 성능이나 소음은 최상급...까진 아니지만 나쁘지도 않습니다.
-키감이 미니북에 비해 부족합니다. 뭐 이건 미니북이 키감 하나는 대륙의 실수급이라 그런 것이니... 약간 쫀쫀함을 지향하는 시저키보드인데 키높이가 낮으면서 쫀쫀하게 만드니 밸런스가 좀 무너진 것 같네요. 그래도 절대적으로 별로라는 건 아닙니다.
-gpu 안정성이 약간 떨어지는 것 같습니다. 일부 html5 기반 사이트에서 다운되는데 이건 xe gpu 드라이버 업데이트로 시간이 해결해주지 싶네요.
-카메라가 없습니다. 마이크도 없습니... 스펙표에 마이크는 있었다고요? 없다고 생각하세요 orz
-낮은 tdp(5w 정도?)에서 반응성은 amd 르누아르 대비 좀 아쉽긴 하네요. 다만 이건 실사중이시던 기기였으니 실제로는 다를 수도 있겠습니다.
일단 업무용으로 쓰는 데에는 합격점입니다. 제 인생 기기 미니북 대비 모든 면에서 상위호환...까지는 아니어도 무난하게 잘 쓸 수 있을것 같습니다. 얼른 배송 오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