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번에도 2018 CES에서 발표된 Lenovo 소식입니다.
Lenovo가 스냅드래곤 835가 장착된 윈도 태블릿인 Lenovo Miix 630을 발표했습니다.
- CPU: Snapdragon 835
- Ram : 4GB
- Storage: 128GB UFS
- Display: 12.3인치 1920x1280
- 두께: 15.6mm (키보드 포함)
- 무게: 1.33kg (키보드 포함)
- 4G LTE
- 백릿 키보드 커버와 1,024 레벨 필압 감지 펜 포함
- 2018년도 2분기에 미국에서 키보드와 펜을 포함해서 $799.99에 발매됩니다.
펜은 Windows Ink 플랫폼이라고 하는걸 보니 아마 N-Trig 방식인 듯 합니다. 그리고 스냅드래곤에 돌아가는 윈도는 아직 32비트만 지원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Update: Windows 10 S 32비트가 들어가는 것 같네요.)
1세대인지라 아직 어설픈 면이 많겠지만 이것 참 기대되는 물건이네요. 과연 서피스 RT의 재림이 될것인지, 아니면 서피스 3의 훌륭한 후계자가 될지 두고봐야겠군요. (저는 현재로서는 살짝 전자에 한표를 던집니다. ^^)
Update) The Verge에서도 관련 기사를 올렸습니다. 추가 사진을 보고 싶으신 분들은 여기로: https://www.theverge.com/2018/1/8/16860932/lenovo-miix-630-windows-arm-laptop-features-pricing-ces-2018
나중엔 정말 "모바일" 시대가 오겠네요
예전에 퀄컴 스냅드래곤 칩에 윈도를 돌리는 데모 영상을 볼 때만 해도 그냥 저게 가능해졌구나, 정도였는데 실 기기로 나오는걸 보니 이런저런 생각이 드네요.
- Windows 10 S 32비트 버전을 풀 버전 윈도(Home이나 Pro 버전)으로 업그레이드가 가능하도록 해줄 것인가.
- 실제 체감 성능은 어느 정도 될 것인가. (물론 몇년 전의 인텔 체리트레일보다야 낫겠지만..)
- 낮은 CPU 성능과 제한적인 Windows 10 S 운영체제만으로 과연 타 플랫폼과의 경쟁이 될 것인가. (매끄럽게 구동되고 훨씬 저렴한 제품들이 즐비한 안드로이드나 iOS 기기들을 생각하면..)
개인적으로, 윈도 태블릿은 Full 윈도가 돌아가기 때문에 그 존재가치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를 통해서만 설치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사용하기 위해 윈도 베이스 기기를 구입하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요. 일단 마이크로소프트 스토어에 등록되어 있는 앱 숫자나 퀄리티만 봐도 안드로이드나 iOS에 비할 바가 아니니까요.
그렇다고 Full 윈도를 스냅드래곤 위에서 돌릴 수 있도록 하면 과연 성능이 받쳐줄까 의문이고요. 성능이 별로라면 굳이 저 가격에 스냅드래곤 버전의 윈도 태블릿을 구입할 필요가 없겠죠. 당장 서피스 프로 Core M 버전만 해도 크게 가격 차이가 안나는데요. (긴 배터리 수명이나 안정적인 LTE 커넥션이 정말 압도적으로 중요한 사람/비즈니스 모델이라면 모를까)
이래저래 아직까지는 "기대는 되지만 어쩐지 미심쩍은" 느낌입니다. 한두 해 시간이 지나면 답이 나오겠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