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피스 프로4 M3를 어느 정도 사용하다 보니 킥스탠드랑 배터리가 좀 불편했습니다.
킥스탠드 정말 좋습니다. 본체만 있을 때는 정말 좋은데, 타이핑커버를 결합하면 공간도 꽤 차지하고 무릎에 놓기도 어렵습니다.
배터리도 애매합니다. 실제로 테스트해보면 서피스3랑도 큰 차이는 안 나는데 사실 그 서피스3도 크게 오래가는 건 아니란 말이죠.
그리고 용도 자체가 나스의 동영상 재생, 어쩌다 한번 저사양 게임이다 보니 펜도 안쓰고 이 형태 자체가 거의 쓸모가 없었습니다.
마침 궁금하던 그램이 8세대를 앞두고 할인가로 한번씩 뜨기에 질렀습니다. 13.3인치 i3 올데이 터치 모델입니다.
역시 노트북이 편합니다. 서피스도 그 두께에서는 정말 뛰어난 거치 안정감과 타이핑감을 보여줬지만 하판 든든한 게 최고에요.
그리고 무게까지 부피 대비는 물론이고 서피스+타이핑커버보다 가벼우니 손에 들 일이 있어도 부담이 없습니다.
배터리 끝내줍니다. 터치모델이라 좀 깎이긴 했지만 나스 동영상 재생 한시간 가벼운 게임 한시간 웹서핑 한두시간 했을때 서피스 대비 20% 이상 남습니다. 나란히 놓고 윈도우의 배터리 시간도 비교해봤는데 서피스 4:45(87%), 그램 15:29(87%)가 나오네요.
터치도 역시 있는 게 좋습니다. 팝업창 누르기 용도지만 한번 맛보면 정말 편해요. 물론 터치만으로 윈도우를 쓰는 건 환장할 일이구요.
대신 스피커는 쓰레깁니다. 너무하네요.
사담인데 윈도우가 필요하셔도 중국산 저가 탭은 사지 마세요.
TV출력 동영상 재생용으로 국내에도 정식진출한 모 중국산 8인치 체리탭을 사봤는데 돈값 제대로 합니다. 고해상도 말고는 총체적 난국이에요. 해상도만 높았지 시체색에 배터리 완충도 제대로 안 되고 3시간 버틸까 말까고 개선했다는 무선랜도 불안정해서 나스 영상을 재생하니 툭툭 끊깁니다. 불량 발생(디스플레이 일부 들뜸)도 불량 처리도 환불도 빨랐던 게 그나마 다행이에요.
최소 대만 브랜드!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