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래 어제 로잉을 했어야 했는데, 저녁에 일이 있어서 로잉을 못했습니다.
로잉하기가 애매한 시간에, 시간이 나서 고민을 하다가, 기왕 이리된 거 내일 아침에 풀코스 도전을 해보자는 마음에 푹 잤습니다.
아침에 일찍 일어나서 스트레칭도 한 30분 하고, 간단한 식사도 하고 마음먹었던 9시 30분부터 로잉을 시작했네요.
중간에 배고픔이나, 갈증이 있을 거 같아서 미리 이런저런 물품을 준비했습니다.
누가 사다 두었는지 모를 단백질음료 2, 또 누가 사다 두었는지 모르는 에너지젤 2개, 커피 2개, 물 2L, 배고플 때 먹을 빵 등을 준비했네요.
그리고 9시 30분터 컨셉2에 세팅되어있는 마라톤 코스를 선택하고 로잉을 시작했습니다.
처음부터 달리다간 퍼질거라 생각해서 평소 페이스인 2.08대 보다 10초 정도 느린 2.20대의 페이스를 끝까지 유지하자는 마음으로 처음부터 2.20대로 로잉을 했습니다.
목표는 처음 12킬로 타고 휴식, 그 후 매 10킬로마다 급수나 에너지젤, 빵을 조금씩 먹기로 계획을 했습니다.
(중간에 허기져서 퍼질듯해서 빵을 준비했는데, 에너지젤을 먹어서 그런지 빵은 그닥 필요치 않았네요.)
처음 12킬로 까지는 평소에 10킬로 로잉으로 단련을 해서 그런지 그렇게 힘들다는 생각이 안 들었는데, 시작하고 17킬로 정도부터 엉덩이가 정말 무진장 아프더군요.
엉덩이가 너무 아프고, 손바닥도 너무 아파서 중간에 포기하고 싶다는 생각이 정말 간절하더군요.
손바닥은 너무 아파서 중간에 장갑을 찾아서 꼈네요.
( 나중에 도전하시는 분들 꼭 장갑하고 궁디 쿠션을 준비하세요.. 정말 너무 아파서 앉아있을 수가 없었습니다.)
20킬로와 30킬로 휴식 타임에 에너지젤을 하나씩 먹었는데, 중간에 허지김이 있더군요. 시작과 동시에 하나를 먹고 시작했으면 더 컨디션이 좋았을듯합니다. 시작할 때 하나 먹고, 20킬로쯤에 또 하나 먹었으면 컨디션이 더 좋았을듯합니다.
원래 목표는 3번에서 4번만 쉬고 3시간 30분 안에 풀코스를 완주하는게 목표였는데, 엉덩이와 손바닥이 너무 아파서 목표보다 더 쉬어서 3시간 35분정도에 로잉을 완주 할수 있었습니다.
처음 로잉머신을 사고, 노젓는당에 풀코스 타시는분 동영상을 보면서 남의 일이라 여겼는데, 꾸준히 로잉으로 단련을 하고,
준비를 잘한다면 가능하다는걸 느꼈습니다.
노젓는당에도 장거리 타시는 분들이 꽤 많으신데, 미리 준비를 하시고 연휴 첫날에 풀코스 도전을 한번 해보시길 권합니다.
그런데 엉덩이가 정말 많이 아프니 안장 방석도 준비하시고, 허리도 좀 무리가 가니, 허리가 안좋은 분들은 좀더 고민을 하시고 도전해보세요.
네 저도 처음 로잉머신을 살려고 한게 여기 노젓는당 아이어맨님의 풀코스 동영상을 보면서 마음먹고 구매를 한 것이네요.
랭킹1위님도 꾸준히만 하신다면 얼마든지 하실 수 있습니다.
화이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