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운동할 때 경준317님이 심박수를 이용한 운동을 조언해주셔서 해당 방식으로 많은 도움을 얻고 있습니다.
첫날 심박수를 재봤을 때는 곧잘 140~150까지의 심박수가 나왔었고
매일같이 30분씩 로잉을 했더니 조금 익숙해진감이 있었다싶었었는데..
어제 심박수를 재보니 120~130후반 왔다갔다 하고 있었네요.
자세 익힌다고 2단계로 놓고 계속 하고 있었는데 아무래도 고새 익숙해져서 그런가봅니다.
마지막 50번 노저을 때에는 최대강도인 8단계로 놓고 했더니 심박수가 150 후반대까지 쭉 올라가는 걸 확인했는데
어우.... 이 강도를 유지하면서 30분은 너무 힘들어서 어림도 없다싶더라구요.
160이상의 심박수를 유지하는건 로잉운동에 익숙해지고 한참 후에나 가능할 것 같습니다.
500m - 1분 이지 로잉 - 500m - 1분 이지로잉 이런식으로 8세트 정도 수행을 합니다. 500m는 젖먹던 힘까지 다 쏟아서 전력으로 탑니다. 그래서, 초반 3-4세트는 후반 4세트를 위한 준비과정으로 보시면 됩니다. 마지막 2세트가 가장 중요합니다. 체력은 이미 빠질대로 빠졌고 호흡 리듬 유지가 쉽지 않은 상황에서 전력으로 타는 것이 쉽지 않습니다. 이렇게 훈련을 함으로써 높은 심박수를 유지(한번 찍고 마는 것이 아닙니다.)하는 훈련을 하게 되는 것 입니다.
단, 전력으로 탄다는 것은 자세가 왠만큼 잡혔다는 선결과제가 해결되었다는 의미이기도 합니다. 자세가 잡히지 않은 상태에서 전력으로 로잉은 백해일익 정도 될 겁니다.
로잉머신 계기판이 보여주는 값이 시간/횟수/칼로리... 요 3개가 고작이라서 운동기준을 잡고자 심박수를 보고 있습니다.
아직은 전력으로 뻘뻘 탄적은 없고, 한동안은 자세만 잡는다는 느낌으로 2단댐퍼로 계속 자세 신경쓰면서 타고 있습니다.
처음엔 그렇게만해도 심박수가 제법 높게 유지되곤했는데 며칠간 30분씩 타니 똑같이 타는데도 심박수가 안올라간 걸 확인해서 글을 쓰게 되었어요.
설명해주신 단거리 인터벌을 참고하고 싶은데, 이지로잉이란게 좀 쉬엄쉬엄(?) 하는 것일까요?
대충 500m를 횟수로 50번이라고 적용, 생각하고 해당방식으로 운동을 해봐도 괜찮...겠죠? ;;
아직 모르는것 투성이라 여쭤볼 게 많네요.
다시한번 도움 댓글을 주셔서 감사합니다~~~
그리고, 심폐지구력은 비교적 초반에는 빠르게 성장합니다.
자세가 어느정도 잡혔다고 생각되시면 인터벌을 해보시는 것도 나쁘지 않습니다. 다만, 자세가 불안정한 상태에서 인터벌은 독입니다. 자세를 잡아가는 과정에서는 페이스도 심박수도 신경쓸 필요가 없습니다. 어짜피, 가지고 있는 근력만큼 뽑아내지 못하는 것이 당연합니다. 자세를 위해서 일부러 페이스와 무관하게 타는 것이니까요.
자세를 잡아가는 과정이라면 심박수도 무시하셔도 됩니다. 야구로 예를 들어보자면 직구 구속이 120km/h 나오는 투수가 고속 슬라이더 140km/h이 안나온다고 고민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최소한 포심을 140을 넘게 던져야 슬라이더도 140이 나오던 아니던 하겠지요? 초심자 기간에는 모니터 꺾어 놓고 타시라는 것도 같은 연장선상입니다. 그런 것 신경쓰지 않고 쭉 타는 것이지요. 그리고, 자세가 잡히면 페이스를 조금씩 끌어올리는 훈련과 spm을 끌어 올리는 훈련, 그리고 심박수 높게 유지하는 훈련 등등을 시작하고 이게 로잉머신 파는 날까지 반복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