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만원으로 즈위프트(Zwift) 실내라이딩 성공 (부제 : 옷걸이 실내사이클이여 깨어나라)
https://www.clien.net/service/board/use/15571177
위 사용기에 나온 6만원 센서를 구입하고 3달에 5만원대의 즈위프트 사용권을 구입하여 제법 재미있게 10여년 된 엑스바이크 실내사이클로 즈위프트를 즐겼습니다.
6만원 센서도 그 사이 판매가 많이 되었는지 새로 업그레이드가 되어 그전에는 지원하지 않던 리얼 영상을 자랑하는 Rouvy까지도 지원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즈위프트이던 Rouby이던 사이클 서비스를 이용하려면 매월 꾸준히 적지 않은 사용료를 지불해야 하는데 스마트로라를 장착한 제대로 갖춘 사이클도 아닌 실내사이클로 즈위프트 진면목을 맛보지도 못하면서 매월 2만원~1만원대 사용료를 내는 것이 슬슬 아까워지기 시작했습니다.
또한, 하체 위주의 사이클도 좋지만 상체 운동도 되면서 집에서 할 수 있는 전신 운동 기구를 찾다 보니 로잉머신이라는 것을 알게 됩니다.
저는 직접 보지 못했지만 최근 무한도*에서 로잉머신을 하는 방송이 나온 후로 로잉머신 수요가 많이 늘었다고 들었습니다.
본격적으로 로잉머신을 알아보니 그 중 독보적인 제품은 단연 컨셉2 D모델이었습니다.
컨셉2 D모델은 미국에서 생산되어 지금 주문하면 2~3달이 걸리며 가격은 149만원입니다.
하지만 로잉머신이 정말 지루한 운동이라는 말을 듣고 나서 또 옷걸이가 되면 어쩌나 며칠 고민 끝에 컨셉2D를 그대로 카피한 중국산 일명 짭셉2를 배송료 관세 포함 50만원 중반에 구입하여 주문 10여일 만에 받아 보았습니다.
컨셉2 D를 직접 체험해보지는 못했지만 짭셉2의 가성비에 대단히 만족하며 매일 사용하다보니 로잉머신이 정말 좋은 운동이라는 것은 실감하게 되었는데 역시 듣던대로 지루합니다.
그러다 문득 집안 사이클에 덩그라니 붙어 있는 6만원 센서에 눈이 갑니다.
즈위프트 3개월 사용권 기간 종료 후 더 이상 연장하고 있지 않아 헬스사이클도 다시 옷걸이가 되었고 센서 역시 사이클에 붙어있던 채로 오랜 휴식 중이었거든요.
오늘의 포인트!
즈위프트는 라이딩은 유료이지만 즈위프트 러닝은 무료입니다.
하지만 즈위프트 러닝을 무료로 즐기려면 5만원대 동그랗고 검은 즈위프트 런팟이라는 것을 사서 신발끈에 고정하고 러닝머신에서 사용해야하는데 즈위프트 런팟은 국내에 파는 곳도 없어진 상태입니다.
여기서 6만원 센서가 빛을 발합니다!
갑자기 6만원 센서를 양말에 넣고 걸으면 즈위프트 러닝에서 사용할 수 있다는 글을 판매자 Q&A에서 본 기억이 떠오릅니다.
왕복운동을 반복하는 로잉머신 손잡이에 센서를 달고 즈위프트 러닝을 해보면 어떨까!
즉시 테스트해봅니다. 두근 두근!
결과는 대성공입니다.
더욱 결정적인 포인트는 즈위프트 앱에서 6만원 센서를 캘리브레이션 하는 메뉴가 있는데 그곳에서 기본 속도를 올리거나 내리면 러닝 속도도 올리거나 줄일 수 있습니다.
(기본 속도을 10킬로로 올렸더니 즈위프트 러닝앱에서 제 아바타가 갑자기 일반인에서 운동선수가 되어버렸습니다 ^^)
오늘 아침에 찍은 동영상을 보시면 느낌이 오실 듯 합니다.
즈위프트 라이딩은 가상 공간의 배경과 사운드가 정말 좋은데 즈위프트 러닝도 동일한 퀄리티이며 무엇보다 무료!!입니다.
몇 달 전 제 사용기를 읽고 6만원 센서를 구입한 분들이 있으실 터인데,
러닝머신, 워킹패드, 스탭퍼, 로잉머신 등에 6만원 센서를 장착하시고 무료로 근사한 즈위프트 러닝을 즐기면서 운동하시면 좋을 듯 하여 두서 없는 사용기를 또 올려봅니다.
재미있게봤습니다.
확실히 그 자전거보다는 얘가 운동이 되지요? ㅋㅋ
파워미터 달린 기계에 달아서 칼리브레이션한다음에
같은 세팅으로 운동하면 얼추 비슷한 운동값이 나오겠네요.
달리기는 무료라는데 혹했습니다=)
집에서 해봐야겠군요. ^^ 와우~~
XEBEX는 그냥 사이클에만 연결되네요 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