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셉 홈피의 기록을 보니 로잉머신을 구입해 처음 탄게 1월 3일로 나오더군요.
싸이클과 병행했기에 그렇게 많이 타지는 않았지만, 로그를 보니 대략 천킬로 정도 탄거 같습니다.
처음 다른 운동 별로 안하고 로잉 당겼을때 멋도 모르고 자세도 안 갖춰진 상태에서 기록 올리려고 타다가
허리 부상, 다리 인대 늘어남 등으로 고생한 후, 노예선 그림을 생각했습니다.
노예들의 그 근육질을 떠올리면서 저 같은 허약체질의 사람이 노예선 승선했다면
몇번 노질 하다가 감독관의 채찍질 맞고는 강제 하선 당했을 거라고..
그후로, 천천히 탔던거 같습니다.
2분 15초 - 2분 30초 스트로크도 20넘지 않는 수준으로 5킬로 내외로 말이죠.
그런데, 어느날 부터인가 다리로 밀어지는 힘이 느껴지면서 로잉질에 힘이 붙기 시작했습니다.
아직도 무리해서 타지는 않고 있지만 이제는 2분대로 밀어도 괜찮은 수준이 된 것 같습니다.
물론 그렇게 타면 조금만 지나도 숨이 탁탁 막히면서 심박은 최대 심박을 찍어버리곤 합니다.
그럼 로잉 1년하며 뭐가 달라졌을까요?
다이어트 되나요?
로잉 1년.. 몸무게는 그대로입니다. 80킬로 육박했었는데요, 식단 조절과 운동하면서 늦여름쯤에 72킬로로 최저점을 찍었다가,
식단 조절 하지 않으니 2킬로 정도 늘더군요. 그래도 복부 비만이 6정도 나오니 나름 선방했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몸짱이 되나요?
아뇨.. 외형적으로는 그대로입니다. 그런데, 허벅지에 가슴에 어깨에 뭔가 힘이 느껴집니다.
이 탄탄한 근육의 느낌은 정말로 오랫만언거 같습니다.
그럼 뭐가 달라졌나요?
조금만 신경쓰면 찾아오곤 했던 두통이 없어졌습니다..
물론 일을 다시 하면 돌아가지 않는 머리 쓰느라 다시 통증이 있곤 하지만,
정말로 많이 사라져 버렸습니다.
그리고, 삶에 활력이 생깁니다. 운동을 규칙적으로 하면서 땀을 빼고 헐떡이는게
코로나 블루로 고생하는 주변 사람들과 달리
활기차게 하루 하루를 보낼 수 있었습니다.
전에는 오십세 넘어가며 중반으로 치닫는 상황에서 적당히 포기하며 무기력하게 살았다면 운동을 하면서
좀 더 활기차게 지낼 수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요새는 즈위프트 하며 로잉하는데 지겨운 로잉을 최소 십킬로는 탈 수 있게 해주니 좋은 것 같습니다.
노예선 승션 1년 지나니 삶의 작은 부분들이 조금씩 바뀌는 것 같습니다.
로잉!! 적극 추천합니다~! ^^
한 번 죽을 듯 운동하고나면 개운해집니다.
자전거에 로잉까지
운동하시려면 일주일이 모자라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