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즈베리파이랑은 달리 오렌지파이는 전용의 AC 단자로 전원을 공급받습니다.
그나마 오렌지파이 Prime/Win 등에서는 점퍼를 Battery로 바꾸면 USB로도 전원 입력이 가능하지만 (단, 이렇게 하면 AC 단자가 무용지물이 됩니다.)
그 이전 버전, 이를테면 오렌지파이 PC/PC2 같은 것은 배터리 전원 입력도 따로 지원하지 않아서 그조차도 안 되죠.
매번 전용 어댑터를 들고 다니기도 좀 불편해서 아래와 같은 단자를 만들어 쓰고 있었습니다.
이는 오렌지파이의 AC 단자가 5V 입력을 받기 때문이며, pin-to-pin으로 VCC, GND만 연결해서 쉽게 변환 단자를 만들 수가 있는 것입니다.
근데... 이것도 나름 좀 귀찮더군요.
그래서 어차피 pin-to-pin이니... 그냥 AC 단자에 USB 단자 덧대서 전원만 연결하면 되지 않겠나 싶어...
다음과 같이 작업했습니다.
USB 단자의 양쪽 끝편이 ACC/GND이기 때문에 여기 핀에 선을 땜질하고... USB 단자는 AC 단자에 순접으로 붙여 버렸습니다.
처음엔 깔끔하게 붙였는데... 힘을 좀 받으니까 떨어져 버리길래... 아예 순접 떡칠을 해 버리는 바람에 좀 지저분해져 버렸습니다. ^^;;;
뒷편 작업은 다음과 같습니다.
땜질할 단자가 큼직큼직해서 딱히 금손이 아니라 곰손들도 쉽게 작업할 수 있습니다. ^^
대충 작업한 다음에 연결해 보니 잘 동작하더군요.
(뭐... 딱히 잘 안 동작할 리가 없죠. ㅎㅎㅎ)
이로서 전용 어댑터나 간이 젠더도 필요 없어졌습니다.
별 것 아닌 작업이지만 막상 해 놓으니 꽤 편리하네요. ^^
P.S. 간만에 오렌지파이 꺼내서 새로운 OS 업데이트 해 보니... 그동안 짜증 나게 했던 문제들이 많이 해결되었더군요.
특히 HDMI 출력 문제가 해결되어 있었습니다.
이제 해상도 다른 모니터나 TV 연결하거나... HDMI-DVI로 연결한 모니터에서도 정상적으로 화면 출력이 됩니다. ^^
아... 물론 오렌지파이 측에서 공식 제공하는 OS가 아닌... 사제 OS인 Ambien 얘기입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