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달 전 즈음해서 올렸던 글이구요
https://www.clien.net/service/board/cm_oversea/13384781CLIEN
미국서 아파트는 항상 탑플로어에 살았고 일층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새로 지은 아파트라 좋은점 참 많은데, 윗집 걸어다니는 소리가 좋은점들을 무색하게 만드네요.
레이디 한사람이 주로 사는것 같은데, 아침 5시에 일어나서 밤 11시까지는 움직이는거 같네요. 집 밖에 나갈만도 한대 거의 집에 있구요.
일주일에 한 이틀은 애인이 오는거 같은데 (그 날은 밤에 침대스프링 소리가 장난 아니네요 - 침대가 좀 싸구려 같기도 하고 ㅋ - )
새벽 1시에 자다가 난데없이 폭포수 소리가 들리기도 합니다 아마도 윗집서 목욕(?)을 하고 베스터브서 물 빼는 소린가 봅니다. 아침에 변기에 앉아 있으면 또 다른 변기 물 내려가는 소리가 들립니다. 이런 아파트는 또 첨이네요.
다 이해하는데, 거의 하루종일 집안서 걸어다니면서 내는 쿵쿵소리는 한달이 지났는데도 적응이 안됩니다. 집안서 뭘하는지 가만히 있지를 않고 그냥 계속 움직이는데 참 할말이 없죠. 그렇다고 자기집서 걸어다니지말라고 할수도 없고... 그나마 뛰지 않는게 다행인거겠죠?
이아파트는 리뉴를 못하겠다고 와이프한테 말했습니다. 아직도 11개월을 더 살아야 한다는게 ... 어휴
그냥 푸념 한번 써봤습니다. 미국 아파트 일층 사시는 분들 존경합니다.
글구 사는동네도 잘 정해야하는게 쫌 힙한동네(?)에선 주말마다 파티하고 음악 크게틀어놓고 난리도 아니예요 ㅋㅋㅋㅋ
연말되면 미친답니다 ㅋㅋㅋ
근데, 나름 큰 어바인컴패니 아파트인데 이렇게나 허술하게 짓는지 어이가 없습니다. 다른 빌더들이 짓는 아파트는 다른지가 궁금해집니다.
어제 와이프와 진지하게 집이나 콘도구입에 관해 이야기했는데... 미국서 아주 살 계획이 아니다보니 참 결정이 힘든부분이네요. 집을 샀으면 캘리포니아에 들어온 2005년에 샀어야했는데 ... 편한(?) 회사생활을 제가 포기하기 힘들어 어쩌다 보니 지금까지 미국서 살고있기는 합니다.
제가 사는 텍사스의 아파트는 건물뿐만 아니라 단지 전체가 금연구역으로 지정해 놓았더군요. 그 정도는 아니라도 건물 내에선 금연일거 같은데.. 세탁기 돌리는 시간도 자체 규정으로 정해져 있을꺼구요.
규정에 위반되는 시간대라면 오피스에 컴플레인 넣어보시면 조금이나마 나아지리라 생각합니다.
그렇다고 세탁기처럼 차고 여닫는 시간을 정해놓을 수도 없고.. 그 와중에 집 앞에 차가 지날 때마다 맨홀이 덜컹거리는 소리까지, 생각지도 못한 소음들이 상당하네요. ㅜㅜ
캘리 아파트는 정말 허접하죠. 돈들여 지을 필요가 없는 날씨가 문제입니다. 단열재를 넣을 필요없으니 벽이 한없이 얇아지고. ㅎㅎㅎ
싱글 여자/ 가끔 애인인지 뭔지 + 여친들 술판 + 하이힐로 방안 돌아다니기
두달 버티다 최상층 찾아서 빠져나왔습니다.
4,5년전 얘기지만 그때같은 지옥을 경험해 본게 처음인듯 싶고
지금 살고있는 곳은 다른거 다떠나서 너무너무 조용해서 이사가기가 싫네요...
밤에 거짓말 안 보태고 침대에 누워있으면
바로 옆에서 걸어다니는줄 알고 놀라서 깼어요 ㅠㅠ
윗집에 애들있는 경우도 있었는데 쿵쿵 소리 들리지만 한국에 비하면 양호하더군요. 화장실 물소리나 샤워 소리 새는거는 화장실내에서만 주로 그렇고 밖에서는 잘 안들리고요. 미시간이라서 단열재가 많이 들어가서 소리도 같이 방음이 되는게 아닌가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