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선배님들,
최근 미국 대기업에서 일을 시작한 파랑공이라고 합니다.
한가지 여쭤보고 싶은게 있어서요.
한국과 미국 기업의 근본적인 차이점이 무엇이라고 생각하시나요?
너무 막연한가요? 가령 이런것입니다. 저는 취업 전, 회사와 관련된 이야기들을 대부분 한국 매체를 통해 접해왔습니다.
<미생>, 그리고 한국 기업 회장들이 출연하는 한국 다큐멘터리, 한국 기사 등등.
하지만 문제는, 이 모든 컨텐츠가 결국 "한국 기업" 에 관한 이야기이지, 제가 속한 미국 기업에도 적용할 수 있을지 의문입니다.
다시 말해, 제가 생각하는 "기업 문화"는 자의든, 타의든, 한국정서에 초점이 맞춰져 있는 것이지요.
물론 미국 기사들을 찾아보긴 하지만, 어쩔 수 없이 "한국도 이런가?" 비교하게 되고,
한국 기사들을 보며, "미국도 이런가?" 또 비교합니다.
차이점이 있을까요?
미국회사도 어느 분야인가에 따라 많이 달라집니다.
회사마다도 틀리구요. 예를 들면, 테슬라나 애플같은 경우에는 삼성보다도 빡시게 굴립니다.
아마존의 경우에는 사내에서 엄청나게 서로 견재 하면서 살구요.
그런데 어떤 회사는... 상대적으로 편하네요. 그런데 그런 저희도 유럽계 애들 욕합니다.
일 안하고 맨날 논다고.
대신 한국처럼 허무하게 회식하는 경우는 덜 합니다, 간단하게 팀런치 하거나, 저녁도 적당한 테마로
맛집가서 와인/맥주 한두잔 먹고 끝내구요.
정말 가끔 "뭐 한번쯤은 어때?" 할 정도로 내부 한국사람들끼리 모여서 먹는 경우 있구요.
미생이니 이런 드라마도 실제 한국회사 현실하고 다릅니다. 미생이 아무리 현실적이다해도 "현실적"이지 현실 그대로는 아니니까요.
극적 효과를 위한 과장이 많기도 하고 드라마에서 보이는것보다 합리적이거나 괜찮은 부분도 있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