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6월 말부터 베이 지역에서 인턴으로 일하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6개월 일정이었지만 몇 번의 연장을 거쳐 J-1 유효기간인 1년을 거의 꽉 채우고 돌아갑니다.
돌아가려니 마음이 참 싱숭생숭하네요.
여기 사람들과 같이 일하면서 많은 걸 배울 수 있었고, 한국과는 전혀 다른 삶의 방식들을 경험하며 그 속에서 함께 생활할 수 있어서 너무나도 좋았습니다.
캘리 날씨는 말할 것도 없구요.
혼자 와서 지내다 보니 중간에 외로움을 많이 타는 시기도 있어서 심적으로 힘든 때도 있었지만 이런저런 기회로 한국도 자주 오가고 해서 극복할 수 있었네요.
산호세 출장오신 분이 주최하신 바건당 정모 참석한 것도 기억이 나네요.
뚜벅이라 회사에서 정모 장소까지 칼트레인 타고 우버 타고 한참을 와야 했는데, 참석자 중 한 분께서 얼마나 외로웠으면 그렇게까지 하면서 정모를 참석했냐고 하시더라구요 ㅎㅎ
가장 좋았던 건 캘리 면허 따고 주말에 차 렌트해서 이곳저곳(주로 PCH1) 드라이브 하러 돌아다녔던 거네요.
운전하는 걸 좋아하다보니 렌트카 회사에서 다양한 차종을 운전해보는 것에 재미를 붙였고, 나중에는 닷지 차저나 머스탱 같은 성능 좋은 차들도 몰아봤는데 이때가 가장 즐거웠었네요.
이제 한국 돌아가면 자연스레 바건당에 들어오는 빈도가 줄어들긴 하겠지만, 그래도 다른 분들 사는 모습들 구경하러 종종 들르겠습니다.
타국 땅에서도 모두들 행복하게 사시길 기원합니다!
그때도 댓글을 달겠습니다. ㅎㅎ
타국 땅에서도 모두 건강하게 행복하게 사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