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완전 고민 되네요
본의아니게 잡 오퍼가 두개가 생겼는데 하나는 서울이고 하나는 맨하탄이 됬습니다.
초등학교 다니는 아이들이 있는데 한국말은 별로 못해요. 애들 고민에 머리 아프네요.
사실 거기다 대학생 아들도 맨하탄에 있어서 놓고가기도 ... 흠
한국가면 외국인 학교는 워낙 비싸서 꿈도 못꾸고 이런 경우 보통 어떻게들 하시는지 궁금하네요
워낙 여기 오래 있다보니 되려 겁도 나고... ㅋㅋㅋ
서울서 받은 건 사실 오퍼는 아니고 특채로 간다 이정도인데 인터뷰도 안본 상황이지만 거기서 많이 진척을 이뤄놓고 연락이 오네요
뉴욕 오퍼는 5일 남은 상황인데
간만에 담배를 물어들었습니다. 혹 몰라서 펑할수도 있습니다.
제 아이 초1때 한국말 전혀 못하는 여자애가 있었는데
1년이 지나서 한국말이 많이 늘었지만 여전히 국어점수는 많이 낮은 편이고
영어는 많이 잊어버렸다고 들었습니다.
다만 학교 생활에 적응이 힘들진 않았다고 하네요.
아이는 한국어 때문에 1년 늦게 학교 보내고
이도저도 애매해져서 결국엔 고등을 비인가 외국인학교로 보내서 한국 검정고시 봤네요
학교 생활 자체 적응은 괜찮은데 학업을 좀 부담스러워하더군요...
고민하시는걸 보니 한국에서 받은 오퍼가 맨하탄에서 받은 오퍼보다 확실히 좋은가보군요. 똑같은 입장이 아니라 말씀드리기 뭐합니다만 애들 교육과 애들이 (미국이 더 편하다면) 느낄 심리적 안정감 등은 값으로 따지기 어렵지 않을까요? 정말 놓치고 싶지 않은 오퍼라면 애들은 많이 컸으니 사모님께 당분간 맡기시고 혼자 가셔서 직장을 경험해보시고 생각해도 늦지 않을거 같습니다. 모든 것이 장단점이 있지만 사실 한국에서 직장생활하면 얻는 부분보다 잃는 부분이 적지 않아서 덜컥 가족까지 데리고 가면 미국에서 오래 생활했던 가족들은 (많이)불편할수 있습니다.
아무래도 아이들이 지금 학교에 만족하고 있다면 아이들은 지금 다니고 있는 학교에 있는게 좋지 않겠습니까. 정말 놓치기 싫은 오퍼라면 혼자 들어가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물론, 최종 오퍼까지 받은 다음에 비교를 해보심이)
지금 나이에 한국 들어가시면 이제 미국 다시 나오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하지만 미국에 있으면 한국들어갈 기회는 종종있더군요.
제가 거길 가면 초등 4 초등1의 삻이 그려지질 않네요 ㅎㅎㅎ 저도 저만 가는걸 고려중이고요.
담배는 사실 (와 담배 엄청 비싸네요 13불) 제가 이번 잡서치 정말 개고생을 100일 했는데
결과 상의를 하다 보니 그렇게 됬네요.
하여간 남자 나이 40대 중반 참 고비같아요.
30넘어서 한국어 배우고 지금은 의사소통 문제 없고 어려운단어 뺴고는 다 구사하는데..
그분말씀이 한국어를 필요하게 되면 커서라도 배운다고 굳이 안가르킨다고 하더라구요..
단지 한국어가 문제가 아닌건가 하는 생각이 드네요. (한국의 학생들 문화라던지... 비 협조적일수 있는 선생들 이라던지...)
애들 언어야 크게 문제는 없을듯 싶습니다만, 한국식으로 공부하는것이 적응 못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저희 조카녀석들은 두바이에서 4년 생활하고 한국 돌아왔는데, 다행이 적응 잘하더군요. (초5/3학년 이었나?)
물론 케이스바이 케이스가 크게 작용하긴 하겠지만, 각자 성향이나 한국에서 거주하실 동네 분위기 등 여러가지 변수가 있지 싶네요.
(대부분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시는분들은 아이가 싸움같은것에 휘말렸다던지 가족에게 문제가 생겼던지 ㅠㅠ)
미국->한국은 많이 다시 되돌아오시더라구요 ㅠㅠ
초1 아이 짧게있다 데려왔는데도 힘들었습니다.
와이프도 여초사이트에 올렸는데
거기선 그냥 괜찮다 이런 답변이 한 3개정도 달렸다네요.
근데 제 와이프도 이글타래 보고 생각을 많이 바꿨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