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나다 빅토리아 거주중입니다.
여기에서 애들 낳고 산지 벌써 7년정도 되었습니다.
아직까지 여기서 클량 회원분들 한분도 못 뵈었네요.
우연히라도 좀 만나서 차라도 같이 한잔하고 싶네요.
본문으로 들어가서 저희가 2014년도 집을 사면서, 1층엔 캐나다 3인 가족에게 렌트를 주고, 저희 부부하고 애들은 2층에 살고 있습니다.
캐나다 다른 지역은 어떤지 모르지만 여기는 히터방식이 크게 오래된 집들은 장작 난로형부터 오일, 가스, 전기 베이스보드 이렇게 나누더군요.
저희집은 구입시에 전기 베이스 보드 히터라 겨울에 특히 전기세가 너무 많이 나와 고민이 많았습니다. 두달에 한번씩 Hydro bill이 나오는데 지난 겨울(2016년에서 2017년사이)에 두달에 세금 포함해서 1,200불 나온적도 있었습니다. 겨울에 평균 900불에서 1000불 나왔습니다.
물론 집이 좀 크고 1층 세입자와 2층 저희 가족 다 포함해서요. 렌트비에 전기세를 포함시킨 이유라 1층에 사는 캐네디언들 겨울내내 전기세 걱정 안하고 히터 24시간 돌리고, 1층 세입자들 위해 따로 둔 세탁기, 드라이기 하루에 2번씩 돌리더군요. 3인가족(부부, 2살 아기)뿐이였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가족은 전기세 무서워서 저희 애들( 현재 3살, 5살)있음에도 불구하고 3년동안 겨울에 정말 춥지 않은 이상 베이스보드 히터 조절하면서 올해 겨울초까지 지내다가 1층 세입자들 계약 끝나서 이사나가는 동시에 1, 2층 전기 미터기를 분리해 버렸습니다. 미터기 분리하는데만 토탈 거의 5천불 정도 들었네요( BC hydro회사에 미터기 새로 등록비가 거의 천불에 전기기사 인건비 설치비용이 4천불).
한국 같았으면 절반정도 들였을려나요?
그러고나서 1층에 새 세입자를 들이면서 전기세를 분리 시켜버렸더니 너무 속이 편하더군요. 그리고 동시에 작년 가을쯤에 BC Hydro에서 프로모션 같은 레터가 날라왔는데 Heat Pump에 관련된 내용 이였습니다. 많이 주지는 않지만 BC Hydro 에서 보조금도 지원해주고, 앞으로 전기세도 그렇고 나중에 집을 팔 경우에도 이득이 있을거 같아 설치 해버렸습니다. 설치는 3일정도 걸리더군요.
대략 위 사진과 같은 내용입니다. 저희집은 각방과 부엌, 식당, 거실, 패밀리룸에 천장에 구멍을 뚫어 겨울엔 히터, 여름엔 에어컨 역할을 합니다.
온도 조절은 무선으로 된 중앙 온도 조절기이며 스마트 기능이 조금 내장되어 있습니다. 워런티는 10년입니다.
BC Hydro 홈페이지에 들어가 개인어카운트 들어가면 하루 또는 시간당 전기 사용량 및 두달 후 얼마쯤 전기세가 나오는지에 예측비용이 나옵니다. 힛펌프 설치가 거의 두달 정도 되가고 오늘까지 1시간도 끈적도 없이 집온도 21도에서 22도로 계속 유지함에도 불구하고 이거 설치 후 전기세 비용이 절반까지는 아니더래도 거의 절반 가까이 줄었습니다.
그리고 전에 베이스보드로 히터 사용시엔 아침에 일어나면 하우스내 모든 창문에 서리가 끼고 그거 청소 안하면 곰팡이도 많이 피고 해서 애들한테도 안 좋았는데 힛펌프 설치 이후로 창문들 다 깨끗해지고 집안 공기도 그렇고 굉장히 쾌적해 졌습니다. 왜 진작에 이걸 설치 안했는지 후회스럽더군요.
글쓰다보니 길어졌네요. 혹시나 저처럼 하우스에서 사신분들중에 전기세 걱정되고, 이쪽 BC 쪽 특히 벤쿠버 쪽 지내신분들은 겨울에 비가 너무 많이 와서 하우스내 구석구석에 곰팡이 피는거 때문에 걱정되신분들 Heat Pump 설치 한번 알아보시는것도 좋을거 같습니다. 이거 설치하는 업체도 많으니 한 두세군데 견적 받아보시고 진행하시는게 좋을거예요.
한번 빅토리아 밴쿠버 놀러갈때 연락드리겠습니다. ㅎㅎ :)
지금은 밴쿠버 살고 있지만 아직도 마음속엔 고향 같은 곳입니다. 와이프를 만난 곳이기도 해서 기념일 되면 가기도 하구요..
혹시 어디쯤 사시는지 여쭤봐도 될까요? ㅎㅎ 혹시나 기회가 되면 만나게 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ㅎㅎ
히트펌프가 뭔가 찾아보니 결국 에어컨 같은거네요. 맞죠? 집에 이동식 에어컨이 있는데 이게 히터 기능도 있는거 같아서 켜봤더니 앞으로는 따듯한 바람 나오고 뒤로는 찬바람 나오네요. ^^ 에어컨바람이 그냥 반대로 나온다고 보면 될듯. ㅎㅎㅎ
어차피 전기로 하는거라 베이스보드나 별 다르지 않을까 싶은데 히트펌프가 훨씬 효율이 좋은가 보네요. 타운하우스도 설치 할 수 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