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를 상시로 구동하시는 분들과는 관계가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평소에는 나스를 꺼두었다가 필요시에만 전원을 켜서 사용합니다.
그런데 전원이 완전히 차단되면 WOL이 작동하지 않아 매번 장롱위에 손을 뻗어 나스 전원 버튼을
직접 눌러줘야했습니다.
나스 전원선이 iot콘센트에 연결돼있어
외출했을 때에도 전원공급은 가능했지만 wol이 안되다 보니
미리 켜두고 나가지 않으면 나스 사용을 포기해야 했고요.
이를 해결하기 위해 Sonoff 릴레이로 나스 전원을 켤 수 있도록 개조해보았습니다.
장점이라면 WOL 기능을 사용할 수 없는 환경(전원차단, 공유기 wol 미지원)에서도 나스 전원을 켤 수 있고
원하는 시간에 켜지도록 예약도 가능하다는 것이고
단점은 전용앱 서버 다운시에는 원격 전원ON이 불가할 수도 있다 정도?(SmartThings에 연동하여 서버경유 없이 사용 가능할지도...)
제품 크기는 문방구 지우개 절반 정도이고 5V로 작동합니다.
USB선을 잘라 연결하니 전원이 켜집니다.(아직도 현역으로 뛰고있는 샤오미 보조배터리 할배...)
기판의 버튼을 5초간 눌러 램프가 깜박이면 전용앱인 ewelink 앱에서 페어링할 수 있습니다.
페어링을 완료하여 화면의 버튼을 누르면 접점이 붙고 다시 누르면 접점이 떨어집니다.
컴퓨터와 마찬가지로 나스도 전원 단자가 서로 쇼트됐다 떨어지면 켜지는 방식이기 때문에
Sonoff 설정에서 인칭 기능을 활용해 설정한 시간 만큼 접점이 붙었다 떨어지도록 해줍니다.
0.5초로 설정하면 접점이 0.5초간 붙었다가 다시 떨어집니다.
나스 스위치 단자에 연결하면 스위치를 0.5초간 눌렀다 떼는 것과 같이 작동합니다.
이제 Sonoff 장치를 나스와 연결할 차례입니다.
218j 기기의 뚜껑을 열었습니다. HDD와 기판을 고정하는 4개의 나사를 풀어내면 그 아래 스위치가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위치와 메인보드가 연결된 단자를 잘 빼주시고요. 스위치를 고정하고 있는 나사 한개를 풀면 간단히 분리됩니다.
분해된 전원 스위치입니다. 스위치를 누르면 빨강색과 파랑색 2곳이 쇼트되면서 전원이 켜지게됩니다.
Sonoff 아웃풋에서 나온 전선 두가닥을 나스 스위치에 각각 납땜해주었습니다.(극성 없음)
핫글루로 적당한곳에 고정시키고 다시 조립해줍니다.
나스 케이스 외부로 USB전원선을 빼냅니다. 저는 저기로 선을 빼기위해 선 중간을 잘라 통과시켰습니다.
장롱위에 나스를 다시 설치하고 Sonoff 전원 공급을 위한 USB충전기도 꼽아줬습니다.
잘 작동되네요~
/Volla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