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 이거 산지는 한달이상된 이야기인데 이제야 쓰네요 ㅎㅎ
제가 DS713+에서 916+로 업글하고나서도 한동안 확장베이에 대한 지름신이 존재했었습니다.
그래서 중고나라 가끔 기웃거리는데 하드포함 쿨매들이 가끔 나와도 발견하고나면 순삭이더라구요...
그래서 네이버 까페 앱에다가 DX513이란 키워드를 알람설정을 했었죠.
어느 평화로운 토요일날...오전근무인데 거래처에 잠시 다녀올일 있어서 운전하고있다가...
핸드폰 알람떴길레 보니까 다음과 같더라구요...
근데 이 판매가격이 말이죠...
45만원이었습니다...ㄷㄷㄷ
WD퍼플 4테라 5개합쳐서 말이에요...
그냥 DX513만 45만원에 판다해도 살려고 달려들텐데...ㄷㄷ
운전하면서 대충보곤 글쓴 시간 확인해보니 딱 1분전에 올렸고 아직 아무도 안본상태...
정말 닥치고 깜빡이 키고 옆으로 안전하게 빠져나와서는...
미친듯이 댓글로 이건 내가살꺼라고 바로 침발라두고 바로 쪽지 날렸습니다.
그리고는 좀있다가 판매자와 통화 성공....
판매자분이 직거래 위치 어디쯤 좋으시냐 묻더라구요.
그러길레 그냥 편하신 장소만 잡아주시면 그냥 제가 무조건 쏩니다...
어짜피 경기권에서 운전해서 가는거라 서울 어디든 거기서 거깁니다.
아 그리고 멀리서 간다고 네고한다는 말 따윈 안할테니깐 그냥 저한테 파세요. 닥치고 파세요...
예 그냥 마음이 급했습니다. 이분 마음이 바뀔까봐 엄청 조마조마했구요...
급한 마음에 선입금이라도 할까 하다가 그건 좀 아닌거 같아 그냥 참습니다...
그사이에 저 글에 댓글이 거래 불발되면 내가 사겠다는 댓글이 줄을 잇습니다...
월요일날 낮에 거래하기로 했는데 정말 주말에 시간이 참 안가더라구요...
그리곤 월요일날 만사 제쳐두고 그분이 편하시단 시간에 맞춰 그분 집앞까지 달려갔습니다...
저한테 작동되는거 보여준다고 집에 들어오라 하시길레 봤더니...
그냥 DX513에다 전원코드 꼿아서 불들어오는거 꼴랑 보여주더라구요 ㄷㄷ
그래서 이거 제대로 작동하는건 못보나요? 이랬더니 판매자분이 '아 그거 DS어쩌구 있어야하자나요 그건 없는데요...'
그때 직감했죠...아 이분이 돈주고산게 아니구나....
그러고 보니 목에 차고 있는 직원 목걸이가 모 보안회사꺼더라구요...
나오면서 판매자분이 이거 제가 싸게 파는건가요 묻길레...
정말 이정도 매물은 90만원 부르셨어도 순삭이었습니다...라고 목구멍까지 올라오는걸 간신히 참고...
판매자분 기분상하실까봐 '아 예 시세보다 2~3만원 싸게 파시는거에요..' 그러고는 도망치듯이 빠져나왔습니다..ㄷㄷ
돌아와서 DS916+에 붙여보니...아 정말 멋지더군요 하드9개의 위용이란...
크고 아름답더군요. 하드 5개 모두 정상작동 잘되구요...
5개 전부 SHR레이드로 묶어서(4개 데이터+1개 백업) 16테라짜리 초대형 볼륨하나 만들어두었습니다.
패리티 체크만 23시간 걸리더군요 ㅋㅋㅋ
이제 한동안은 업글 욕심안날거 같아요 ㅎㅎ
(30프로 깐셈이죠...) 가져와 보니... HGTS기업용 하드 8개가 들어 있더란...ㄷㄷㄷ 큰거 한장 세이브 되었네요. ^^
덕분에 AS 5년 먹이고... 램 업하고... 2차 백업용으로 사용하고 있습니다.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