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말 아침 혼자 영화를 보고 왔다. 내가 좋아하는 이선균씨가 출연해서 골랐는데 보다 보니 두 명이 더 나왔다. 박병은, 김민재씨다. 남성미 가득한 영화 속에 세월호의 아픔이 숨어 있을 줄이야.
더이상 나쁠 수 없게 경찰이라는 자신의 신분을 이용해 오히려 범죄를 저지르는 조필호를 보면서 경찰이 저렇다면 국민들이 정말 발 뻗고 자긴 어렵겠다는 생각을 했다. 늘 죄 지은 사람들과 만나고 인맥이라면 인맥을 쌓아 가는 이들에게 범죄의 유혹도 있을 것 같기도 하다. 다들 멋지게 이겨내고 정의의 수호자 역할을 잘 하고 계시겠지만.
그런 그에게 나타난 한 소녀. 몇 년 전 친구를 떠나보낸 미나를 알게 되면서 필호에게는 작은 변화가 생기기 시작한다.
평점이 그리 높지 않길래 큰 기대는 않고 봤는데 그래서인지 의외로 재미있었다. 무서운 장면도 있긴 하다.
앤딩이 일반적이지 않아 기억에 더 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