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있다고 소문났던 이 영화를 이제야 보고 왔습니다. 내릴 때가 다 되어서인지 조그마한 스크린이 있는 상영관이었습니다. 이런 영화는 VOD로 봐도 될 것 같아 미루었는데 근처에 간 김에 보게 되었습니다.
시작은 초등학교 친구 부부의 평범한 모임이었습니다. 35년 전 물고기도 잡고, 서로 싸우기도 하던 사이입니다. 누군가는 자랑을 하고, 누군가는 부러워하며 시작합니다. 어느 순간 개인의 사생활이 다 들어있는 핸드폰을 공개하는 게임을 하기로 하고 이들은 점점 걷잡을 수 없이 이상한 분위기에 빠지고 맙니다.
집안에서 일어나는 일로 상영시간을 채우다니 정말 대단한 발상입니다. 오래 전 아이 싸움에 부부가 다투는 영화도 집안에서 있었던 일을 다룬 걸 본 적이 있는데 배우들의 연기력이 없이는 불가능한 설정입니다. 영화를 보면서 부부의 이야기에 공감하기도 하고, 그들의 비밀이 드러날 때마다 놀라기도 했습니다. 누구나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 자기만의 비밀이 있고, 그것이 드러날 때는 평정심을 잃을 수밖에 없습니다. 사람의 심리를 잘 보여주는 영화입니다.
저도 보고 싶네요. 스페인영화군요. 어디서 볼 수 있을지..
정말 감사해요*^^*
다운받을 곳이 없더라구요^^
어쨌든 감사합니다. 기회 되면 꼭 만나볼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