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 년 전인가 ‘나를 찾아줘’라는 영화를 재미있게 본 터라 이 영화도 개봉 전부터 기대가 되었다. 브이로그를 운영하며 죽은 남편의 보험금으로 생활을 하는 싱글맘 스테파니는 어느날 아들의 친구 엄마인 에밀리를 만나고 가까워지게 된다. 겉으로 보기에 화려하고 모든 것을 갖춘 듯 보이지만 에밀리는 속을 알 수 없는 여성이다. 거대한 집도, 화려한 커리어도 속 빈 강정인 에밀리는 어느 날 갑자기 아들을 스테파니에게 맡기고 사라진다.
스테파니 역의 안나 켄드릭은 피치 퍼펙트에서 그 연기력을 이미 알고 있었고 이 영화에서 처음 만난 에밀리 역의 블레이크 라이블리도 너무 매력적이어서 영화에 곧바로 빠져들었던 것 같다. 심오한 영화의 깊이는 없지만 빠른 속도로 진행되는 흥미로운 이야기에 영화의 마지막까지 관객을 놓치지 않는 묘미가 있었다. 여성 관객들이 이 영화를 더 좋아할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