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뮤지컬 <빌리 엘리엇> 포스터가 곳곳에 붙은 걸 보고 한 소년의 이야기에 왜 이렇게 사람들이 열광하는 것인지 궁금한 마음에 도서관에 들렀다 동명의 소설이 있는 걸 보고 먼저 읽기 시작했다. 집에 와서 보니 VOD가 무료여서 바로 틀어 보게 되었다.
광부인 아버지와 형, 그리고 외할머니와 살고 있는 11살 빌리는 조금은 소심하고, 남다른 데가 있는 소년이다. 남들을 때리는 데 취미가 없는 빌리는 주말 권투 수업에 갔다가 우연히 발레 수업에 들어가게 된다. 어릴 적부터 음악을 좋아했던 그는 자신이 춤에 흥미가 있음을 서서히 알게 되고, 발레 선생님인 윌킨슨 부인은 그가 큰 꿈을 펼칠 수 있도록 발레학교에 오디션을 볼 수 있도록 권한다.
우리나라는 돈이 없으면 발레를 시키기가 어렵다고 하는데 이 나라는 실제로 빌리와 같은 어려운 여건에 있는 학생들에게도 동일한 기회를 준다고 하니 경제적인 여건이 꿈많은 아이들의 발목을 잡지 않아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빌리의 아버지와 형은 대대적인 파업으로 생활고에 시달리고 있는 중이었고, 발레는 여자들이 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가지고 있었다. 그런 오해와 어려움 속에서도 춤을 추기만 하면 전기에 감전된 것처럼 불타오르는 소년은 길에서든 어디서든 춤을 춘다.
영화의 시작과 마지막 점프 장면들이 압권이었는데 영화를 설명해 둔 지식백과 내용에 정말 공감이 갔다. 침대에서 점프하는 소년은 꿈을 이루고 싶으나(상승) 현실이 발목을 잡는데(하강) 비해 마지막 장면은 하강 부분이 없는 것이다.
어려운 여건 속에서 더 크게 발휘되는 가족애는 우리나라 영화 버금가는 감동을 주었다. 이렇게 좋은 영화를 이제야 보다니 읽던 책도 얼른 마무리하고, 기회가 되면 뮤지컬도 보고 싶다.
꼬마애 표정연기가 정말 최고였죠^^ 턴할때의 ....아...표정들이 떠오르네요..
연기 정말 잘 했어요.
감사합니다.
명작이예요.
“우리는 이렇게 살아도, 그 애는 천재일지도 몰라. 이렇게 살아선 안돼.”
우리나라 아빠들과도 비슷해 보였어요.
셀 수 없을 정도로 봤는데 그것만큼 뮤지컬버전(빌리 엘리어트 뮤지컬 라이브)도 좋답니다!!!꼭보세요ㅠ_ㅠ
뮤지컬 버전이 있다는 건 알고 있었는데 영화처럼 좋은가보군요.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