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블의 영화는 볼 때는 재미있는데 이후에 별로 기억이 나지 않는다는 공통점이 있다. 물론 개인적인 취향으로 말이다. 이번 연휴 때 볼만한 영화들을 이미 다 봐서 이 영화를 마지막으로 보았는데 다른 마블 영화에 비해 의미가 있었다. 흑인 노예의 역사를 다시 한 번 상기시켰기 때문이다.
아프리카에 떨어진 금속 ‘비브라늄’은 무기와 여러 도구들 제작에 요긴하게 쓰이는 것으로 이 금속을 소유한 와칸다는 외부와 단절하고 자신만의 세상을 꾸려나가고 있다. 왕의 죽음으로 아버지의 뒤를 이어 왕좌에 앉은 티찰라는 그들의 전통을 고수하며 평화롭게 사는 것을 원하고 있다. 하지만 그 자리를 탐내는 이가 있으니, 이들의 투쟁은 피할 수 없는 일이 되었다.
아프리카의 아름다운 풍경과 최신 기술의 만남이 오묘했던 영상과 아프리카의 전통적인 여러 행사들을 보는 재미가 있었다. 오랜 세월 동안 부당한 대우를 받아 왔던 그들의 세상에 대한 분노와 그럼에도 평화롭게 살고자 하는 이들을 보면서 마음이 아팠다. |
배경이 정말 멋지더라구요^^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