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업하고 잠수 탔던 아저씨입니다.
쉰이 넘은 나이에 창업을 하다보니 체력도 떨어지고 바쁘기도 하고(이상하게 하는 일은 없는 데 더 바쁩니다 ㅎㅎ) 매일 무서운 사무장님 모시고 함께 출근하다보니 바이크생활과 점점 멀어지기만 했습니다. ㅠ.ㅠ
게다가 KTM 390 duke 의 열쇠를 잃어버려서 일년넘게 덮개 씌운 상태로 방치상태로 있다가 더이상 방치할 수는 없는다는 생각에 키박스 수리비를 알아보니 부품비 10만원, 공임 10만원에다가 용달비에 밧데리 교체 등등하면 거의 100만원으 나가게 생겼더군요. 3000킬로도 안탄 녀석이지만 중고가 330정도라는데 여기다가 백만원이나 들이기는 너무나 아까워서 짱구를 굴려서 790 듀크하고 대차를 하기로 했습니다. (2018년식은 70만원 취득세 지원해준다는데 오렌지색이 없어서 걍 2019년식으로 했어요)
월요일에 강화에서 등록하고 (여기는 군청에 가서 취득세 내고, 읍사무소 가서 등록하고 번호판은 근처 공업사에 가서 달아야 합니다) 화욜에 번호판 달고 오늘에서야 간간히 내리는 빗방울을 무시하고 점심시간에 잠깐 타봤습니다.
대충 스펙이 병렬 2기통 105마력, 건조중량 169kg 으로 알수 있듯이 순발력이 아주 발군입니다. 한마디로 양아치 바이크죠 ㅎㅎ
길들이기 기간이라 많이 땡겨보지는 않았는데 신나게 잘 나가고 잘섭니다. (듀크 390은 브레이크가 조금 아쉬웠는데 이건 좋네요. 비엠하고 별 차이가 없는 느낌입니다) 게다가 퀵쉬프트가 있는데 이건 S1000XR보다 반응이 더 좋네요. 엔진 소리도 적당하구요. (같은 병렬 2기통인 F800 GT의 로탁스 엔진의 존재감 제로의 엔진보다는 훨씬 박력있어요)
가죽자켓을 입었지만 오랜만에 네이키드를 타니 너무 추워서 많이 달리지는 못했습니다.
오랜만에 인사드리고 모두들 안전 라이딩 하시길 기원하겠습니다.
이제야 한숨 돌리셨나보네요. 축하드립니다^^
저야 눈팅이라 죄송합니다만 그래도 자주 소식 올려주세요~~~
연락드리고 놀러가겠습니다^^
진짜 재밌게 탈만한 바이크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