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에 살고 있습니다.
작년 봄에 CBR250R을 중고로 구입해서 타다가, 도심이라 신호가 많아서 클러치가 귀찮음+지금 사는 집 오토바이 주차장이 공간이 매우 협소해서 풀카울 SS는 넣고빼기가 너무너무너무 힘든 상황이라 좀 더 편한 바이크로 갈아타려고 하는데요...
스쿠터는 이전에 PCX를 탔었는데 편한건 좋은데 너무 재미가 없어서 뺐고, 저렴하고 다루기 쉽고 재미진 바이크가 뭐가 있을까 하다가 생각해보니 커브가 완전 딱이더라구요
그래서 봄 되면 커브 신차로 뽑으려고 하는데... 슈퍼커브랑 크로스커브중에 너무너무 고민중입니다... ㅜㅜ
일단 제 입장에서의 장단점을 봤는데
슈퍼커브
- 장점 : 저렴함 (등록비용까지 다 해서 25만엔 미만...)
- 장점 : 레그실드 덕분에 주행풍 좀 덜맞고, 디자인상 윈드쉴드 달아도 위화감이 적음
- 장점 : 쩌는 연비
- 단점 : 내 안에 남아있는 "배달 오토바이"의 이미지...
크로스커브
- 장점 : 이쁨 (솔직히 디자인은 완전 미트 정중앙 스트레이트급입니다... 바핸들인점도 너무 맘에 들고요)
- 장점 : 색깔들이 좀 더 팬시함 (이건 또 이거대로 노랑 vs 빨강 고민이네요)
- 단점 : 차값이 슈퍼커브 대비 +5만엔... (이 차액이면 USB 달고 탑박스도 큰걸로 달고 그립히터도...)
- 단점 : 연비가 물론 충분히 좋은데 쪼오금 덜나옴...
개인적으로는 오토바이는 다른것보다 디자인이 최고로 중요하다고 여기는 사람이라 -_-;; 크로스커브 생각중이긴 한데
슈퍼커브가 역시 생활바이크라 그런지 생각보다 실구매가가 훨씬 싸서 고민되네요 흑흑
엔진도 완전 같을테고 기어비나 스프로켓 크기도 다 똑같은것 같던데 굳이 슈퍼커브도 나쁘지 않은데 외관값으로 5만엔 이상 지출해야 하나 싶기도 하고...
조금만하면 이뻐지는게 보여서 ㄷㄷ
한국 수퍼커브는 태국 사양이라 고르는 메리트가 있을 수도 있는데, 일본이면 크커가 훨씬 매력적일 듯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