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심심해서 계속 씁니다.
요즘 무슨 풀배기는 더 이상 구변이 안된다고 하더군요.
물론 불법으로 정말 개 시끄럽고 그러면야 문제겠지만,
합법적인 범위 (105db 이하) 와 배기가스 규제하에서도 개인의 취향을 만족시키는 배기가 많을텐데
풀배기 구변 금지라는건 정말 취미 생활에 있어서 가장 핵심적인 사안을 꺽는게 아닌가 싶습니다.
이거는 무슨 스팀에서 게임 파는데, 한글화 금지로 게임 파는 수준입니다.
배기라는게 오두방 감성에서 엔진 질감과 함께 굉장히 큰 요소를 차지하는데
그걸 막는다는게 상식적으로 이해도 안되고 합니다만, 뭐 또 라이더가 아닌 분들은 양아치 새끼들 시끄러웠는데 잘됐다! 하시겠죠.
매니까지 풀 시스템은 아니더라도, 엔드만 바꾸는건 가능한거 같은데 (그것도 안된다는 말은 없으니)
어쨌든 엔드만 바꿔서는 원하는 배기음을 낼 수도 있고, 못 낼 수도 있기 때문에 아쉬운 부분이 아닐 수 없습니다.
결국 자동차도 그렇고 환경 규제에 따라서 점점 변화가 올 것입니다.
저는 NA 엔진을 좋아합니다만, 요즘 NA 는 거의 없어지는 추세고 앞으로 부활할 가능성도 거의 없죠.
3000~4000cc 에서 8000rpm 돌리는 맛이 있는데, 이제는 이런 맛을 느낄 수 없는 환경이 되어 버렸습니다.
결과적으로 2년마다 환경 검사 계속 들락날락 거려야 되고, 풀 시스템 배기 구변도 못하는 상황,
또 파니갈레 환검 받으러 갔더니 배기는 통과했는데 윙커로 트집잡고, 뭘로 트집잡고 계속 트집잡더군요.
뭐 정책 담당하시는 분들이야 책상앞에서 결정하면 그만이지만, 필드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전혀 다른데
아무것도 손대지 말라고 타라는건지...
어쨌든 까라면 까야죠.
결과적으로 요즘 같은 환경에서 진정한 우주명차는
역시 알 나인티 같습니다.
순정 배기음으로도 충분히 고급진 감성을 느낄 수 있고, 존재감도 충분히 어필가능하며
순정 디자인 자체가 최고! 는 아니지만 그럭저럭 많은 분들께 만족을 주는 디자인이기 때문에
정말 핸들 + 미러 정도만 최소한으로 손보고 탈만한 최고의 모델이 아닌가? 하는 생각입니다.
그러면 2년마다 환검 받아도 아무런 부담도 없을테구요.
순정 윙커나 테일등이 극혐이긴 합니다만, 뭐 그정도만 참을 수 있다면 최고의 우주명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시내에서 30~40km 로도 편하게 달릴 수 있으며
적당히 달릴때는 달려주는 바이크
복장도 편하게 탈 수 있으며, 갖춰 입어도 딱히 어색하지 않는
클래식 감성도 충분히 느낄 수 있고
데일리로 타도 경쾌한 느낌은 좀 부족하지만 충분히 탈 수 있는 바이크
그런면에서 정말 최고의 우주명차가 아닌가 싶습니다.
유일한 단점은 흔하다는것 뿐인데,
뭐 우주명차가 흔해야죠.
BMW 3 시리즈가 흔한것처럼 말이죠.
잡글입니다.
감사합니다.
에스알하고 겹치는 면도 있어서, 에스알을 팔고 나인티를 살까 말까 고민중입니다.
박스는 나중에 정말 취향을 알게 되시면 무덤까지 가져갈 놈으로 그때 까시죠 ㅋㅋㅋ
준비님은 3만 타셨을듯 ㅋㅋㅋ
요즘은 너무 더워서 못 타겠어요.
저도 나중에 언젠가는 알나인티로 갈겁니다.
물론 튜브 타이어 안티로 새로 태어났기 때문에. 퓨어나 레이서로.... ㄷ ㄷ ㄷ
제꺼 리어 했었는데, 하고 나서 팔아서 실제 효과가 있는지 테스트 해보진 못했네요 ㅋㅋㅋ
튜브리스 작업 많이들 하셨기에 실제적으로 얼마나 효과있는지 충분히 검증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몇만키로 타면 다시 재작업을 해줘야 한다는데
기존거 다 뜯어내고 새로 다시 붙여야 하는데. 이게 작업이 만만치 않거든요.
돈도 돈이지만 센터에서 해줄지가 문제죠.
대안으론 슬라임류도 요새 많이 쓰긴 하는데 휠 부식 문제도 있다고 하고
타이어 교환때 좀 지저분할것 같아요.
젤 좋은 방법은 키네오휠 같은 튜브리스 스포크로 교환인데..
사실 이돈이면 저같으면 기변을 합니다. ㅎㅎㅎ
저도 튜브로 이런저런 고민하다 결국 답은 튜브리스로 나온걸 타는거였습니다.
100% 동감입니다~ ^^
관리면에서는 알나인티가 낫겠죠?
급 떙김...간사한 귀..
나인티의 가장 큰 장점이 레트로이기 때문에 복장 자유도가 높다는 점이구요.
그리고 취향이긴 합니다만
브루탈레는 그나마 3기통이라 앙칼진 특성이라도 있지만, 몬스터는 배기 안하면 개심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