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으로 오래간만에 글올려봅니다. ^^;
만으로 2년 좀 넘게 W800을 잘 타고 있었습니다만...
출퇴근 라인에 공사구간이 많은 관계로 근 한달만에 펑크 두번을 당하니 멘탈이 나가더라구요. ㄷ ㄷ
해서 결국 팔아버리고 XSR900 으로 넘어왔습니다. ^^;
처음 본 매물은 경기도 오산이였는데 키로수 가격 다 맘에 드는데 약간 손볼곳이 필요했고,
요시무라 머플러는 뭔가 디자인적으로 XSR에 안맞는다 싶어 결국 포기 했습니다.
다음 경기도 이천쪽 신차급 매물을 접선했는데, 매물 볼 시간이 너무 안맞아 결국 포기.
최종적으로 부산 매물 가서 보고 업어와 버렸습니다.
자드 머플러가 딱 이뻤었어요.. ㅎㅎㅎ
이제 풀 시스템도 더이상 구변이 안된다는데. 마지막 풀시스템을..
거기다 60주년 한정 컬러..
W800도 부산이였는데 XSR900도 부산이였네요.. ㅜㅜ
폐지 증명서 보니 같은 부산 동래 번호판 이.. ㅎㅎ
끌고오면서 무더위에 고생은 좀 했지만 그래도 재미는 있었습니다.
다만 이런 날씨에 인수 투어는 두번다시 안할듯 합니다. ㅜㅜ
이온음료 600미리 4통을 마셔댔는데 화장실은 한번도 안들리는 기적..
모두 다 땀으로 ㄷㄷㄷ
기존 MT-09나 트레이서 시승회때 시승 경험이 있어서 완전 새롭거나 하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W800 에서 넘어오니 꽤나 재밌네요.
전에도 한번 썼었지만 브루탈레 675 만큼 잘나가면서도
브루탈레 처럼 미친X 널뛰듯 튀어나가지는 않아서 나름 컨트롤 가능한 범위라 생각 됩니다.
저속에서도 털털 거림 없고 고속도 쭉 쏴주고.. W800 만큼 편안히 탈수는 없겠지만
나름 올라운드 엔진 입니다.
그간 시승기에서 많이 지적들을 했던 서스는 역시나.. 역시 였습니다. ^^;
꽤나 단단한데도 고속 코너에서 도리도리 질을 해대요.
와~~ 이거 재밌다 싶을쯤에 핸들이 털리기 시작하니...
참 김빠지는 기분입니다. 이부분은 서스 셋팅을 바꿔가면서 좀 맞춰봐야 겠습니다.
ECU 셋팅 영역까지 손댈수 있는듯(?)한 브루탈레 모드 선택에 비해서
XSR 모드 선택은 전자식 스로틀의 민감도 정도만 제어 하는거 같습니다.
귀가길에 오를때 전주인분이 B 모드로 가라고 하셨는데
실상 달려보니 B나 스탠다드나 출력에 별반 차이 없었습니다.
걍 스탠다드로 스로틀 조절만 신경쓰면 모드 선택이 별 의미 없겠더라구요.
특히나 A 모드는 너무 급격한 스로틀링이기에 일상 영역에서는 쓸일이 그닥 없을듯 합니다.
개고생 해서 가져왔는데. 날씨는 계속 무덥고...
이 더운날 그 끔찍한 체험을 두번 하고 싶지는 않아서 당분간 자주 못타지만. ㅜㅜ
날좀 선선해지면 외각으로 콧바람좀 쐬러 나가렵니다. ^^
저는 176입니다. 다리 쭉 내리면 양발 뒤꿈치 좀 들려요.
GS를 타봤던 경험이 있어서 그런지 불안하거나 그런건 없어요.
차체도 무거운편이 아니구요.
w800, 언젠가는!!! 이런 느낌의 주는 바이크였는데 ㅋㅋㅋ
튜브타이어 펑크 두번 당하니 정나미가 싹 떨어지더라구요 ㅎㅎ
타카못 같이 얇은건 임시로 바람넣고 센터 갈수 있는데
일반 못 부터는 바로 용달을 불러야 해요.
거기다 요새는 돈안된다고 튜브 수리 받아주는곳도 별로 없더라구요.
있어도 패치는 안하고 무조건 튜브 교환.
튜브리스 작업도 영구적인게 아니라서 재작업을 해야 한다는데.
이것도 작업이 만만치 않고 해서 결국 제가 튜브를 안타는걸로.. ㅎㅎㅎ
하긴 튜브는 이제 점점 없어지긴 하니까 그런 고통이 있을 수 있겠네요.
다행히 저는 SR 튜브인데, 한번도 펑크는 안났네요 ㅋㅋㅋ 시내만 타서 그런건지 ㅋㅋㅋ
그래도 네오 클래식을 지향하는 바이크라 MT-09와는 엔진 특성이 차이 나지 않을까 생각했는데 완전히 동일한 출력틍성인가 보네요.
서스 셋팅이 좀 다르단 얘기가 있긴 하더라구요.
아직까진 그냥 받아들일만 한데 더 자주 나면 짱날 듯 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