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 아시다시피 파이어폭스 57 버전부터 구조가 완전히 바뀌면서 수많은 기존 확장 프로그램을 더 이상 사용하지 못하게 됐는데요. 그래서 최대한 업데이트를 미루고 있다가 실수로 업데이트를 하라는 알림을 눌러버리는 바람에 그만 57 버전으로 업데이트가 되어 버렸고 이후에는 그냥 계속 새로운 퀀텀 버전으로 업데이트를 해오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automatic save folder 라는 확장 프로그램이 더 이상 지원이 안 되니까 너무 불편해서 (의외로 이러한 기능을 하는 확장 프로그램이 현 퀀텀 버전은 물론이고 크롬이나 다른 브라우저에도 없거나 있어도 제대로 작동이 되는 것이 없더군요.) 이전 버전을 사용할 방법을 찾아보니 firefox 의 ESR, 그것도 ESR 52 버전을 사용하면 된다고 하더군요.
ESR 버전을 설치한 과정은 다음과 같습니다.
1. 우선 기존 퀀텀 60 버전에서 about:profiles 로 프로필 설정에 들어가서 새로운 프로필을 생성하고 그 프로필을 기본 프로필로 설정한 뒤 브라우저를 종료.
2. 그러고 나서 응용프로그램 폴더에서 파아이폭스 패키지를 NAS 로 백업.
3. 파이어폭스 패키지 삭제 후 휴지통까지 비움.
4. 처음에 ESR 60 버전을 설치하였다가 퀀텀 이전의 확장 프로그램이 지원되지 않는 것을 알고 다시 삭제 후 휴지통까지 비움.
5. ESR 52 버전 설치.
6. 예전 모습의 파이어폭스가 실행됨. automatic save folder 라는 확장은 모질라 사이트 내에서는 더 이상 찾을 수 없게 되어 있어서 별도로 다운로드한 파일을 수동으로 설치. 브라우저를 재시작하라고 함.
7. 문제의 상황. 브라우저를 재시작하자 예전 모습의 파이어폭스 아이콘이 최근의 아이콘 모습으로 바뀌더니 ESR 60 버전의 파이어폭스가 실행됨. 당연히 확장 프로그램도 목록에는 있으나 사용할 수 없음.
분명히 ESR 60 버전을 삭제하고 휴지통에서도 비웠는데 도대체 어디서 ESR 60 버전을 가지고 오는 걸까요?? 몇 번을 같은 과정을 반복해도 계속 ESR 60 버전이 다시 살아나버리는데 왜 이런 상황이 발생하는지 혹시 아시는 분 계신가요? 일단 저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하는 것은 포기하고 ESR 60 으로 계속 바뀌는 파이어폭스를 지운 뒤 다시 NAS 에 백업해 두었던 버전을 복원하여 사용하고 있는 중입니다. 현재 벌어지고 있는 상황의 원인을 알아서 과거의 확장 프로그램을 사용할 방법을 찾든지 포기하든지 결정을 내리고 싶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