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생각을 조금 곁들여서 타 커뮤니티의 내용을 종합한 글입니다.
1. 삼수범
코치인 삼수범 관련 문제입니다.
예전 인터뷰에선 외국팀을 우습게보는, 쉽게 이길수 있다는 인터뷰를 했으나
어제 진짜 명경기 보여준 바이탈리티는 한국 멋지다 재밌는경기 하고간다 식의 인터뷰를 남겼습니다
여기서 외국팀과 인성차이난다는 얘기도 나왔구요
중간까지 젠지의 성적이 좋지않자 핸드폰과 태블릿을 전부 압수했고 핸드폰게임을 전부 삭제했다고 합니다.
이로 인해 꼰대식 마인드를 지닌 사람 감독을 하고있다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예전에 열정페이 발언 문제도 있었습니다.
수많은 프로팀들이 탈락이 확정된 상황에서도 '유종의 미'를 거두기 위하여 최선을 다하는 경기를 보여주곤 합니다.
유독 한국 팬들이 그런거 안하면 욕을 쏟아내는거도 있겠습니다만, 좋은게 좋은거라고 끝까지 최선을 다해주는것은 좋죠.
그러나 과거 삼수범 감독이 이러한 유종의 미를 거두는 것을 좋아하지 않고
마지막이니까 대충 니들이 하고싶은대로 하자. 식의 마인드를 가졌다는게 밝혀졌습니다.
이에 대한 부분은 아래에 밴픽부분도 읽어보시기 바랍니다.
여러모로 감독 논란이 많은데 이번에 터졌다 생각하시면 될듯 합니다.
2. 선수 기용
미드에 Fly 와 Crown 두 선수가 있었는데
롤챔스 서머에서 Fly 선수의 좋은 기량으로 중상위권에 젠지가 자리매김 하였으나
롤드컵 선발전에서 Crown 선수의 플레이를 눈여겨봤는지, Crown 선수가 롤드컵 진출을 하게되었습니다.
총 Cuvee(Top) Haru(JGL) Ambition(JGL) Crown(MID) Ruler(ADC) CoreJJ(SPT) 여섯명이 진출하였습니다.
(롤드컵은 식스맨 제도로 진행됩니다.)
그러나 바위게싸움이 중요한 초반 스노우볼이 중요한 현 메타에서
조이 야스오 등 주도하는 챔피언을 보여주며 상대 미드라이너를 솔킬도 따며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던 플라이를 내치고
챔피언 폭이 그리 넓지않고 주로 수동적인 픽을 하는 크라운을 기용한것은 사실 의문이 드는게 사실입니다.
제 개인적인 생각으론, 작년 롤드컵 우승 멤버로 또 다시 우승을 하고 싶었던 잘못된 판단이 불러온 엔트리가 아닌가 싶습니다.
결국 크라운은 신드라로 멸망했고 리산드라 말자하 밴을 당하니 힘을 못쓰는 플레이를 보여주었습니다.
3. 폼 하락
미드탑원딜 세 라인의 폼이 하락한것도 있습니다.
아프리카는 워낙 일베논란, 최연성 인성논란, 스피릿 인성논란에 롤드컵 몇게임에서 정말 쓰레기같은 모습을 보여줘서
아무도 기대를 하지 않아서 그런지 생각보다 논란은 적었습니다.
반대로 젠지는 작년에 우승까지 할 정도로 어느정도 기대가 있던게 사실입니다.
그러나 미드탑원딜 세 라인이 정말 마법같이 폼이 하락했습니다.
탑에는 우르곳 아트록스 등이 득세하는데 큐베의 아이덴티티인 나르 카밀을 쓰기 애매해지며 메타와 엇나가 주력픽을 사용하지 못했다 생각합니다.
미드는 위에 말했듯 리산드라 말자하 밴 당하니 힘을 못쓰고 선수 자체 기량이 확실히 하락했음을 보여주었습니다.
룰러 코어장전은 아시안게임부터 기량하락이 눈에 띄었는데 코어장전선수는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으나 룰러선수는 안타깝게 폼 회복이 안되었던 것 같았습니다.
4. 게임 내용
젠지 특유의 한타와 운영이 전혀 먹히지않고 이긴다 판단되면 정말 밑도 끝도없이 싸우는 해외 메타에 처참히 패배했습니다.
특히 중국은 이런 싸움메타에 한국인 프론트진으로 운영까지 더해지니 안정감까지 더해졌죠.
젠지는 전라인이 매우 약했으며 안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단순 게임만의 문제가 아니라 밴픽에서도 아쉬움이 남습니다. 특히 미드가 말이죠. 챔프폭이 문제로 보입니다.
롤드컵을 대비해서 준비한 깜짝픽, 깜짝 전략도 전혀 없었습니다.
5. 마지막 RNG vs GEN 의 경기
이게 하이라이트입니다.
저는 상성에 대해 잘 모르나 커뮤니티들의 얘기를 종합해보면
젠지 : 쉔 탈리야 루시안 이렐리아
RNG : 아트록스 올라프 리산드라 칼리스타 쓰레쉬
까지 밴픽이 진행된 상황입니다.
여기까지의 상성 구조가
쉔 < 아트록스 탈리야 < 올라프 이렐리아 < 리산드라 입니다
심지어 RNG는 생각치도 못한 칼리쓰레쉬 조합까지 가져왔습니다.
마지막으로 젠지는 나미를 픽했지만 이게 문제가 되었습니다. 만약 나미가 아니라 미드챔프를 픽했다면
이렐리아 > 아트록스 탈리야 < 올라프 구도가 되며 쉔이 바텀에 서포터로 가게되고
미드픽으로 리산드라보다 상성이 좋은 픽을 가져갈 수 있었습니다.
그러나 삼수범감독은 유종의 미를 거둔다는 생각은 전혀 없었기 때문에 니들 하고싶은대로 픽해라 식의 밴픽으로 나미를 뽑았고
쓰레쉬 칼리스타라는 조합상대로 생존기가 없는 서포터는 당연히 질 수 밖에 없었으며
미드 탑 정글 전부 상성이 밀리는 결과가 나오게 되었습니다.
특히 쉔 아트록스 구도는 쉔이 일체 아트록스에게 견제를 가할 수 없는 구조입니다.
미드도 제가 리산드라 유저라 이렐리아 상대로 얼마나 편한지 역시 잘 알고있구요.
마지막 경기에서 사실상 집어던지는 밴픽을 했기 때문에 더더욱 욕을 먹고있고 논란이 되고있습니다.
특히 젠지는 아프리카랑 달리 꽤나 많은 사람들이 본선은 가겠지라는 기대를 가진거도 큰거같습니다.
큐베는 그나마 카밀로 1인분 이상은 해줬다고 생각됩니다.
롤 특성상 팀원이 못하면 자기도 못해지지만 그런 와중에도 큐베의 카밀은 인상적이었습니다.
나머지는 거의 동의합니다.
브론즈에서나 보는 던지기를 실제로 보긴 처음입니다.. (사실 제가 젠지 팀을 안좋아하긴 합니다..)
애초에 바이탈리티랑 젠지랑 무슨 원한이 있다고 그럴까요 C9이랑 무슨 관계가 있던거같지도 않구요
집어던지면 마재윤 뮤탈리스크마냥 티가납니다. 그랬으면 조작이야기가 나왔겠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