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2019년 4월 11일부터 15일까지 미국 시카고에서 진행되었던 스타워즈 셀러브레이션 행사에서 등장했던,
레고 제품을 Studio로 옮겨봤습니다.
바로 75227 다스베이더 흉상인데요.
총 327피스로 구성되었고, 당연하게도 일반판매는 진행되지 않고 있습니다.
원래는 LDD로 진행중이었는데,
2019년에 처음 등장한 독특한 플레이트 브릭이 있어서 바로 Studio로 전환했습니다.
바로 조립과정을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래쪽부터 3D프린팅하듯 한층한층 쌓아갑니다.
다행히 이번에 Studio에 업데이트된 체인 브릭의 힘이 발휘되는군요.
특별한 브릭을 사용하지 않고도 절묘하게 표현한 입 주변이 멋집니다.
머리 부분은 거의 다 조립했습니다.
헬멧의 덮개(?)부분을 둘러가며 붙이면 완성!
75227 앞뒤 동시 렌더링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레고 브릭 특유의 반짝거림이 다스베이더의 헬멧을 잘 살려주는 것 같습니다.
다만 앞부분에 사용한 슬로프 브릭은 요철이 있어서 좀 아쉽네요.
같은 컨셉으로 나온 75997 앤트맨과 와스프 비교샷입니다. (클릭하시면 좀 더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브릭헤즈 시리즈도 처음엔 이런식으로 코미콘 같은 행사에서 처음 등장했었는데,
이런 흉상 시리즈도 정식 제품라인업으로 나와도 좋을 것 같습니다.
첨부1: 75227 완성 Stud.io파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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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워즈 여담.
작년과 올해처럼 스타워즈 셀러브레이션이 기대가 되지않았던 건 참 오랜만인듯 합니다.
다름아닌 에피소드8 때문인데요..
더 어이없는 것은 얼마전 공개된 에피소드9 트레일러였습니다.
에피소드8은 뭐 작가주의적인 겉멋이라도 들었는지,
정치적올바름(을 가장한 왜곡된 차별주의였지만)이나 클리셰 파괴(처럼 보이는 맥락없는 스토리전개였지만)를 일삼더니,
스타워즈 머천다이즈 폭락과 한솔로 흥행실패로 뜨끔했는지,
갑자기 스카이워커 가문을 들먹이는 만행을 저지르다니요..
차라리 에피소드7에서 레이가 광선검을 잡았을때 봤던 환상이 에피소드7 이후+에피소드8 내용이라고 하는 편이 더 나았을뻔했습니다.
아니면, 아예 전작 주인공들은 '전설'로만 남긴채,
에피소드6 이후 수백년이 지난 시점을 기준으로 에피소드7를 리부트 하든지요..
뭐 옛정이 있으니 VOD로 나오면 한번쯤 봐줄수는 있지만,
특별한 일이 없는 이상 캐슬린 케네디의 스타워즈는 극장에서 볼일은 없을 것 같아요.
그리고보면 에피소드7도 영화적인 만듦새는 나쁘지 않았지만, 기존 스타워즈 설정과 분위기와 너무 동떨어졌던것 같긴 합니다.
제품으로 안나오니 더욱더 갖고싶네요!!!
현재에는 까만색이 75240에만 들어있어서 당장 복제는 힘들듯 합니다.
https://brickset.com/sets/75240-1/Major-Vonreg-s-TIE-Fighter
그래도, 이런류의 브릭들은 금방금방 풀리기 때문에, 브릭들만 모아서 따로 만드셔도 좋을 것 같아요.
인스트럭션도 다 공개되어 있고요.
랜더링에 반해서 studio 2.0 며칠 써봤는데 테크닉 조립이 너무 힘들어요.
테크닉 브릭과 축 연결하는 것만 해도 혈압이...
파일 공유해 주시는 게 어찌나 감사한지
가끔 테크닉 브릭이 같이 들어가는 경우에는 이상하게도 랙 같은게 걸리더라고요.
특히 액슬빔 같은거 끼우는데 어디까지 들어가는지 확인이 안되는 경우도 있어서,
아직까진 테크닉 브릭쪽 조립은 개선이 필요한 것 같습니다.
그 부분만 개선되면 나름 할만할텐데 말이죠..
현재로서는 안 보는 쪽으로 저도 많이 기울어있습니다....ㅜㅡ
한솔로는 극장 대신 집에서 따로 봤는데, 막상 한솔로 영화 자체는 그렇게 나쁘진 않더라고요.
한솔로의 흥행실패와 머천다이즈 시장의 폭락은 에피소드8만의 힘(?)이었던 것이죠...
그래놓고 SNS나 프레스에서 그렇게 반성하는 모습이 없다가,
에피소드9 와서야 부랴부랴 JJ에이브럼스 데려오고, 부제에 스카이워커를 떡하니 붙이니 안그래도 정떨어졌던 올드팬들은, 그나마 남아있던 정도 더 떨어지게 생겼습니다.
이제 스타워즈 프랜차이즈에서 믿을건 클론전쟁 시리즈랑 단독 드라마(만달로리언), 그리고 새로 나오는 게임 정도랄까요..?
케슬린 케네디의 입김이 조금이라도 덜 미치는 곳에서나마 희망을 찾을 수 있는게 현재 스타워즈의 현실인 것 같습니다.
디즈니 이후 스타워즈 행보는 정말 눈뜨고 못볼 지경입니다.
루카스때는 표현력이 부족했지만 자기만의 세계관을 보여주려는 노력이 있었는데.
디즈니 이후로는 얼마나 호구를 만들어 돈을 벌어볼까하는 거 밖에 안보여서 실망이었네요.
게다가 에피소드 9와서는 너무 속보이게 나와서 정말 한숨밖에 안나오네요.
한솔로는 안봤고 아마 에피소드9도 안볼꺼 같습니다.
에초에 에피소드8 안보고 넘어갈까 했는데, 얼마나 망쳐놨는지 확인하기 위해 아까운 돈들여 구입했던거 뿐이니깐요.
브릭헤즈처럼 무궁무진한 제품 확장이 가능할 것 같아요.
그리고..
스타워즈의 몰락은 제대로 이야기하려면 밤샘해도 모자를 정도죠.
에피소드9 이후에도 계속 영화를 만든다 하던데,
케슬린 케네디가 계속 지휘한다면 역시나 계속 볼 생각이 없습니다. 적어도 극장에서는 말이죠..
스페이스 오페라의 덕목인 우주선 싸움과 활극은 어디론가 사라지고,
어줍잖게 사상 전파에 더 신경쓰는 것 같아서 더 마음에 들지 않습니다.
그나마 게임이나 레고 제품들은 한번쯤 돌아볼 것 같아요.
지금 제 마음속의 스타워즈는 에피소드 1~6과 로그원까지입니다.
저도 흉상 시리즈에 한 표 던져봅니다. 이런 매력적인 제품을 그냥 두다니요! 안되지요.
그리고..
스타워즈의 몰락. 까도 까도 끝나지 않는 양파같은 존재이지요 ㅜㅜ
레고 제품은 그나마 에피7(혹은 로그원)까진 제품들에 눈이 갔었는데.. 에피8 이후는 쳐다보고 싶지 않네요.
저도 제 마음속의 스타워즈는 에피소드 1~6과 로그원입니다 ㅠㅠ
본문에도 써놨지만, 브릭헤즈도 첫 공개는 코미콘이었으니,
흉상 시리즈도 은근슬쩍 제품화했으면 좋겠어요.
왠만하면 마스크 쓴 캐릭터 위주가 좋을 것 같아요.
아이언맨이나 스파이더맨, 배트맨 같은거 나오면 얼마나 좋겠습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