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 계절을 보내고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곰백구입니다.
이번 작품은 가을의 색과 어울리는 서류가방입니다.
작업대를 전부 채울만큼 큼직한 무늬의 소재를 세 장 겹쳐 만드는 가방입니다.
색이 다른 다섯 장의 가죽을 겹쳐 그 덩어리를 사방으로 고르게 깎아 손잡이 심재를 완성합니다.
정확한 대칭을 눈으로 확인하기 위함이고
심재 또한 가죽이라 전체와 가장 조화롭기도 합니다.
무늬를 맞춰 측면 또한 준비하고,
손잡이는 피부에 직접 닿는 부분이기 때문에
본체와 단단히 묶어 고정합니다.
열쇠를 수납할 수 있는 작은 부분도 완성하여,
전체를 완성합니다.
짙고 깊은 색깔에 이제야 다가온 계절을 짐작할 수 있는 가을의 감색 서류가방입니다.
사계절 중 가장 만들기에 신이나는 계절이기에
모쪼록 재미있는 공예 생활 하시길 바랍니다.
:-)
하긴, 고급 재료인 악어가죽을 세장이나 통으로 사용해 만드시는데 개인적 제작이 아니고서야 단가가 저멀리로...ㅠㅠ (손재주는 없고 눈만 높은 사람의 눈물....)
항상 작품으로 안구 정화 잘하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자주 만들어낸는 작품 선보이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