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키보드를 이것 저것 써보는 것을 매우 좋아하는 serido입니다. ^^
그래서 키보드를 여러 개 모셔놓고, 그날 기분 내키는 대로 다른 키보드를 사용합니다.
일하기 싫을 때 왠지 기분 전환도 되고 새로운 환경에서 일하는 느낌이 들어서죠.ㅎ
저는 바쁘고 할 일이 많을 수록 딴 짓을 하고 싶어지는데...
하필 오늘은 매우 바쁜 날이네요... ㅠ
이런 날 어떤 딴 짓을 할까 고민하다가..
지금 쓰고 있는 키보드 타자에 익숙해질 겸 키보드 소개글을 쓰기로 했습니다.
네.. 바쁘니까 빨리 본론으로 들어가겠습니다.
요즘 쓰는 키보드는 Cherry사의 ML4100 입니다.
이 키보드는 체리 ML스위치를 사용한 86/83키 미니 사이즈 USB 타입 키보드 입니다.
사이즈가 작아서 좁은 책상에 딱 좋기는 한데...
근데 미니 사이즈로 만들기 위해서 키 배열이 적응하기 쉽지 않게 되어 있습니다.
아래 사진에서 보시면
보통 키보드에서는 위쪽에 붙어 있는 '~' 과 'Del' 키가 키보드 가장 아래쪽에 있습니다.
(~는 스페이스 바 왼쪽, Del은 왼 화살표 옆)
'~' 키는 누르는 빈도가 낮으니 그렇다 쳐도
Del 키는 어디 있는지 아직도 손가락이 찾아 헤메고 있는 중입니다.
차라리 우측 상단의 NumLock, PrtSc, Scroll Lock, Pause 를 fn으로 조합하고
저 자리에 Del키를 넣었으면 어땠을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하나는 하단에 스페이스 바 옆으로 키가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
특히 윈도우 키를 양쪽에 넣을 필요가 있었을까 하네요.
그냥 왼쪽에만 있어도 괜찮았을 것 같은데 말이죠..
그리고 우측 상단 백스페이스 키도 너무 작습니다.
글자 지우다가 오른쪽에 있는 Home키를 자주 누르게 되는 경우가 많네요.
근데.....
뭐 이런 요상한 배치에 적응하는 것이 새로운 키보드를 쓰는 재미 중 하나 아니겠습니까? ㅎㅎ
맨날 쓰는 동일한 레이아웃 보다는 가끔 이런 변화를 주는 것도 나쁘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어쨌든 해피해킹 무각인 보다는 적응이 빨리 되는 것 같네요.
키 스위치는 체리 ML입니다.
키감은 음.... 어떤 느낌이냐면..
토프레 정전용량식에서 키압을 좀 더 무겁게 만들어 놓았다고 할까요?
클릭은 없고 흑축보다는 조금 더 가볍고 구분감 있다는 느낌이네요.
전반적으로 미니 키보드지만 생각보다 타자가 편합니다.
처음에는 잠깐 쓰고 넣어 놓으려 했는데, 계속 쓰게 되는
뭔가 매력이 있습니다.
--- 결론
1. 키 배열에 적응이 필요하다.
2. 사이즈는 작아서 좁은 책상에 딱 좋다.
3. 키감 좋고 타자 피로도는 생각보다 낮다.
4. 호불호는 개인차가 클 것 같으니 무작정 지르지는 말자.
이제 진짜로 일 해야겠습니다.ㅜ
감사합니다.
처음엔 약간 서걱서걱하다가 점점 짤깍거리는 느낌으로 길들어지는 키보드죠~!
/Vollago
신기하게도 쓸 수록 키감이 좋아져요~~^^
윈키 사용이 거의 없으시면 윈키 없는 버전을 써보세요. 스페이스바가 길어서 훨씬 괜찮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