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 정발 판 키보드를 수령후, 순정과 비교하기 위해 어제까지 사용하다가 금일 시간이 나서 흡음제 작업 및 스위치 윤활작업을 진행했습니다.
키크론 K8사용전에는 타이폰 마스 갈축을 사용하고 있었습니다. 타이폰 마스의 블루투스 부재로 인해... 결국 처분하고 키크론 K8로 환승했었죠.
문제는 키크론을 받아서 첫 타이핑만에... 서걱임과 울림소리는 기존 타이폰 마스의 훌륭한 디자인과 순정임에도 좋은 타건감을 제공한다는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알리를 통해 튜닝 도구를 구입하고, 크라이톡스 105와 205를 구매한 후에 작업가능일만을 기다리다 오늘 진행했네요. ^^
일단 통울림을 잡기 위해 알루미늄 버전의 알루미늄을 제거하니... 플라스틱 하우징의 상태가... 일반 플라스틱 버전을 구매하신 분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지만... 플라스틱 찌꺼기도 있고 생각보다 실망이었습니다. 각설하고 상판에 나사를 제거하고 안쓰는 카드를 이용해서 좌측 스위치에 손상이 가지 않도록 분리하였으며, 가장 얇은 신슐레이터를 적당한 크기로 잘라 넣었습니다.
상하판을 잘 체결 한 뒤에 스위치를 모두 뽑은후에 길고긴 여정에 들어갔습니다. 원래는 스프링도 손수 윤활을 진행하려 했으나 분리한 스위치가 쌓여감에 따라 포기하고 봉지 윤활을 진행했습니다.
크라이톡스 105를 약 7-8방울 넣은 후에 봉지에서 열심히 흔든다음, 키친타월 위에 두니 알아서 과윤활된 오일은 밑으로 빠지더군요.
스위치는 스위치 오프너를 이용하여 손쉽게 분리하였으며, 크라이톡스 205로 적절히 윤활한뒤에 다시 결합을 시작했습니다. 첫 스위치는... 잘못결합하는 바람에 말아먹고 86개는 정상적으로 결합하여 장착하였습니다.(말아먹은 스위치는... 음성검색 버튼을 안쓰는 관계로 거기에 체결하였습니다.)
나머지 스위치를 다 체결한 뒤 키보드 스위치 테스트 페이지에서 테스트한 후에, 마찬가지로 알리에서 구입한 푸딩키캡을 얹어줬습니다.
사진의 모습이 4시간의 작업끝에 완성한 윤활 키보드 입니다. ㅠ.ㅠ
타건해보니... 매우 정숙해졌습니다. 다음 타겟은 게이트론 황축입니다. ^^
저도 윤활 해보려고 장바구니에 윤활 제품들 가득 담아뒀는데 ... 과연 네시간 작업이 가능할지 두려워서 주문을 못하고 있습니다 ㅠ
푸딩 키캡 이쁘네요!
/Vollag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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