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일본에 살고 있지는 않습니다만 가족이 일본에 계십니다.
이번에 오래간만에 일본에 방문일정이 잡혀서 가는김에 좋은 선물을 좀 해드리고 싶어 생각한것이 식기세척기에요.
최근에 저희 집에 식기세척기를 들였는데 너무 잘쓰고 있어 선물하면 좋을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다만, 아마존 재팬에서 식기세척기를 검색해보니 일본의 식기세척기가 생각보다 구형이고 설치비도 많이 들어가네요.
삼성 비스포크 식기세척기 생각하고 10만엔 정도 예상을 했는데 이 가격대에서는 설치형은 거의 불가능하고 거치형만 가능하네요.
사용해보니 거치형은 있으나 마나 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거치형은 생각하지 않고 있었습니다.
예산을 좀 올려 20만엔까지도 생각을 하고 있는데요 혹시 식기세척기 사용하시는 분 계시다면 추천해주실만한 식기세척기가 있을까요?
공간만 충분하면 문제가 없습니다만 한국보다 더 용량이 작은데도 비싼건 감안하셔야 합니다.
저도 지금 현재진행형으로 알아보고 있는 중이라서요 ㅎㅎ...ㅠ
몇인 가족인지 / 집은 소유하는집인지 빌린집인지 / 싱크 주변에 설치 가능한환경인지
거치형입니다만 제가 사용하는 모델은 파나소닉 NP-TZ300 입니다.
https://www.sunrefre.jp/kitchen/built_in/panasonic/
이제품은 세척 종료시 뚜껑이 열려 스팀을 빼주는 기능이 있을까요?
https://panasonic.jp/dish/
여기 보시고 해당 모델 구입하시면 됩니다. 불행히도 모델 몇개뿐이라 선택이 제한적입니다.
매장직원과 직접 상담해보신 후에 구입하시는 것을 권해드립니다. 직원들이 열심히 설명해줄거에요.
설치장소 근처의 사진을 몇장 찍고, 가능하면 대략적인 치수를 재서 갖고가면 더 좋겠죠.
그리고 대체로 백색가전은 파나소닉이 품질이 좋고 비쌉니다.
당연히 종류와 다양성이 한국보다 적지요. 내맘대로 한국을 기준하면 않되고 그 나라 상황을 보셔야 합니다.
설치 공사가 거창하긴 한데 장소가 충분하다면 싱크대 내장형 빌트인이 좋습니다만 상황에 따라 거치형도 보세요.
메이커는 파나소닉이나 린나이 보시면 될겁니다.
그나마 제가 생각하는 모델과 가까운건 린나이제품 혹은 밀레제품입니다. 해외가전으로 가면 또 여기서 가격이 더블링 되어서 일단 밀레는 아웃 시켰네요^^;;
안되는 거 몇 개만 손으로 하고 말지... 하다 보면, 어차피 손으로 하는 거 그릇 몇 개도 그냥 손으로 하자가 돼 버리거든요. 거기다 연세 좀 있으신 분들은 (60대면 요즘은 많은 나이는 아니지만) 식세기 시끄럽고 그러면 안 쓰는 경우도 많습니다.
그럼 설치형이 맞는 방향이라고 보면 이미 체감하셨겠지만 한국이랑은 공사비가 다르죠. 한국은 제품 사면 설치는 공짜지만 일본은 그런 거 없죠 ㅋ. 제품 자체도 해외 제품들에 비하면 기능이 부족(부실?)한데 가격은 더 비싼 경우도 많고, 식세기처럼 마이너한 가전 쪽은 뭐...
여튼 다른 분들이 다 하신 말씀이시지만 가족과 함께 양판점에서 상담을 받아 보시는 게 좋을 것 같고, 상담 중에 절대 "와 이 정도 밖에 안하는 스펙이 이 가격이라고?" "공사비가 이렇게 비싸다고?" 이런 말은 하시지 않는 마음의 준비를 해 두시기 바랍니다.
그런 말 한다고 가격 네고가 되는 것도 아니고, 분위기가 좋으면 얘가 일본 물정을 모르는구나 하하호호고, 높은 확률로 자식한테 부담 주기 싫어서 그냥 엎어지거나 맘 상하실 가능성이 있죠.
그럼 또 파생되는 문제가, 이게 (양판점에서) 눈탱이 맞는 건지 아닌지 구분이 어려울 텐데, 네 맞습니다. 한국에서도 부모님 손 잡고 휴대폰 매장을 가도, 어 이거 눈탱인데? 싶어도 부모님 맘에 드시는 것 같으면 꾹 참고 하하하 웃으면서 카드 내미는 거랑 똑같습니다.
그리고 일본제품은 대부준 온풍건조기능이 달려있어서 건조부분은 크게 신경쓰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결국 탁상형으로 구매할 수 밖에 없는데 이 분야에서 가장 가성비를 생각하면 파나소닉이 제일 낫습니다.
저는 NP-TH1을 쓰고 있는데, 자잘한 기능 개선이 된 NP-TH4를 지금 팔고 있네요. 성능은 더 좋아진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