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 Xr을 산지 얼마 안 됐습니다. (12월 20일경 구매)
예전에 폰 사기 전에... 아이폰 사면 꼭 애케플 가입해야지! 하고 마음먹고 있었는데
이게 웬걸 국내구매를 막아버리라구요. 나쁜 애플. 하...ㅜ
국내구매가 막힌 뒤에 아이폰을 샀기에 케어플 따위 생각도 안 하고 마음을 비우고 있을 무렵
일본 케어플은 가입이 가능하다는 소식을 듣게 됩니다.
근데 조건이 있더군요. 진짜(?) JCB 카드가 필요하다는 것..
신한카드였나? 어디 로고만 JCB인 것들이나 모바일카드는 가입도중 빠꾸가 잘 난다고 하고
진짜 실물 JCB 카드가 있어야만 가능하다고 하는데...ㅜ
이미 마음 다 떠난 상태에서 에라이 Xs도 아니고 Xr인데 뭐 문제 생기면 통신사 보험으로 퉁치지 머!
까짓 애플케어플러스따위 필요없어! 생각을 하고 있었더랬져...
(그리고 지금 일을 쉬고 있는 상태라 신규카드발급 안될 것 같은 느낌도.. 그냥 막연하게 에라이 하고 안하고 있었던)
그런데 두둥. 구매후 한달이 되기 약 일주일 남은 시점에
애플케어 일본판을 구매대행해주는 업체가 있다는 사실을 깨달았습니다...
알고 나니 자꾸 생각 나더라고요. 아 가입할까? 난 생폰이 좋은데? Xr은 케이스끼면 졸라 두꺼운데?
아냐 돈아까워. 아맞다 근데 Xr 케어플러스는 비교적 싸지. 아 가입할까? 말까? 무한반복...
결국 이리저리 수소문해 보니 대행해주는 곳이 몇 곳 있더군요.
1. 아사모에서 케어플 미국판을 대행수수료 40달러 받고 대행해주시는 분
2. 네이버 스토어팜에서 아이폰 Xr 기준 249,000원, Xs 299,000원에 대행 상품을 판매하는 일본 수입 셀러
3. 제가 등록한 곳(...) 카카오톡 플친 하나 만들어놓고 그걸로 접수 받는 곳이더군요 업체 웹사이트 있고
4. 그외 아사모에서 1~2만원 받고 등록해주는 개인들
1번같은 경우 의외로 괜찮았습니다
미국판이라 60일까지 가입이 됐고. 그리고 이게 제품마다 미국이 싼지역이 있고 일본이 싼지역이 있어요
예를 들어서 워치 가입비는 일본이 싸고 아이폰 가입비는 미국이 싸고 이런 식.
그래서 40달러가 엄청 비싼 것 같아도... 일본의 경우 아이폰 가입비가 비싸서 미국 등록비에 40달러 붙은 거랑 거의 또이또이 하더라구요.
아마 이걸 노리고 60일까지 가입 가능하니 대행해주시는 분이 그렇게 당당하게 대행해주시는 듯하던데.. 그리고 문제가 생겼을 때 실제로 미국에 거주해서 고객지원을 잘 해 준다는 것 같더라구요.
가격면에서 워치나 아이패드류는 별로 메리트가 없어보이긴 했습니다
어쨌든 제가 가입해야 될 녀석은 Xr이긴 했지만, 결론적으로 미묘하게 제가 산데서 일본꺼 구매대행 하는게 저렴한 듯해 패스했습니다.
2번은 뭐, 가격이 폭리 수준이라 건너뛰었고요. 다만 원래 일본 제품을 직구하고 모아 파는 곳이라 신뢰도가 있어서 그런지 구매자들이 상당히 있더라구요. 후기가 꽤 있던데... 후기 보고 3초간 고민
4번은 개인들을 믿기가 좀 그래서... 좀.... 흑흑....
그래서 업체 웹사이트랑 카카오톡으로 가입하는 곳 신청을 넣어봤는데요
절차 안내 받고 비용을 입금했더니 갑자기 애플케어 서버가 점검중이라면서 중간에 약간 지체될 수 있답니다 읭?
그리고 나서 거의 한시간 지나고 나서 미안하다고 서버 점검이 계속돼서 자기들도 당황스럽다고 내일 해준답니다 어... 어?
오만 생각이 다들었습니다~ ㅋ
케어플러스서버도 점검을 하나? 부터 시작해서
아 이돈 떼이면 어디에 신고하지 내가 괜히 대행을 했네 마네 등등..
다행히도 한시간쯤 또 지나니 판매자님에게 다시 메시지가 오더군요
이때부턴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됐습니다. 진짜로 점검이었나봐요. 얼마나 가슴 졸였나 모릅니다 후....
나중에 아이포니앙 보니 해당 시기에 케어플 관련 조회가 안된다는 글도 있더라구요. 그거 보고 아 이건가보네 생각했습니다
신기한게 제가 아는 과정이랑 다르게 진단 주소를 URL로 보내주더라구요
저 주소 클릭했더니 바로 진단창 뜨고 자동으로 됐습니다
서버 점검인지 먼지 때문에 중간에 가슴졸이는 과정이 있긴했지만
머 이정도면 생각보단 편하게 했네요 친절하기도 했구요
결제금액은 20만 3천원 내서 업체가 게시한 금액보다 약 2천원 정도 인하했더라구요
그날그날 요금이 달라진다고 합니다. (환율 문제)
계산해보니 JCB 카드 가지고 직접 하는 거에 비해 한 1만원? 1만 2천원? 수수료로 받는 듯한데 (일본 케어가 비싸더라고요. ㅠㅠ)
아이디도 만들어 주고 대행 해주는거 생각하면 뭐 만원정도야 괜찮다고 느꼈네요 게다 카드 만들면 연회비도 나가니 ㅋ
참고로 업체가 공시한 가격에서 아이패드는 11만원, 프로는 18만 2천원, 시리즈4 워치 10만 3천원, 에르메스 워치 126,000원 정도입니다
메신저 내용에서 잘렸는데 등록 완료 이후에는
- 만든 애플 계정 & 패스워드
- 그 애플 계정을 만들기 위해 만든 이메일 계정 & 패스워드
- 각각의 패스워드와 애플케어 관련 서류보는법
요렇게 정보를 줘서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비밀번호를 바꾸라고 하더군요 안전을 위해서...
이정도면 아무튼 머. 나름대로 괜찮았던 것 같습니다..
바로 케이스 내동댕이 쳤습니다
Xr 안그래도 두꺼운데 케이스 끼면 확실히 칠판지우개 Feel이라 못 써먹겠어요....
제가 생각했을 때 직접 하는게 젤 싸긴한데
미국꺼 가입대행 일본꺼 가입대행 인터넷에 해주는분 해주시는곳 많으니까 한번 살펴보셔도 될듯요
미국꺼 가입대행 가능한 분 찾아서 면세로 가능하면 그게 직접하는것보다 더 쌀수도 있겠어요 물론 찾기 어렵겠지만..
저는 일본꺼 그냥 수용 가능한 값이라고 보고 일본껄로 했습니다
참고로 워치나 패드는 또 일본꺼가 더 싸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