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아이폰8을 중고xx에서 구매하려고 하다가 지금 황당한 경우를 겪고 있는 1인입니다.
이게 사기인지 아닌지도 헷갈립니다.
개요는 이렇습니다.
(이야기 편의상 음슴체를 사용하였습니다. 양해 부탁드립니다)
[10월 8일 월요일]
오후 2시경
- 아이폰8 판매자 글보고 판매자에게 문자를 남김
(조건: 아이폰8 256 실버 풀박스 55만원)
- 바로 전화가 옴
- 5개월 정도 사용하였으며, 노트9으로 변경하여 판매한다고 함
(그런데 문자는 아이메세지로??? 주고 받음)
- 선입금 택배거래를 하기로 하고 입금함(OTP가 필요 없는 카카오뱅크로)
오후 6시경
- 전화가 와서 다음날 한글날 휴일이라 택배 기사님이 수거를 안해간다고 함
- 수요일날 보내달라고 하였음
[10월 10일 수요일]
오후 4시경
- 보냈다는 연락이 없어서 발송했는지 물어봄
- 기사님 기다리고 있는데 아직 방문 전이라고 함
오후 6시경
- 갑자기 병원이라 맡기고 와서 문자오면 바로 알려드리겠다고 함
[10월 11일 목요일]
오전 10시경
- 아직 기사님이 방문 안했다고 함
- 병원에서 집에 가려면 주말 지나야 가는데 급하면 환불해주겠다고 함
- 주말에 필요하다고 환불해달라고 함
- 답이 없음
[10월 12일 금요일]
오전 10시경
- 중고나라에 구매했던 아이폰8글이 동일하게 다시 올라옴. 이전 글은 다 지워졌음
- 바로 연락함
- 환불하신다고 해서 올렸다고 했음
- 그럼 환불을 해주고 나서 올려야하는거 아니냐 함
- 그러니까 환불계좌를 안보내줘서 못보냈다고 함
- 바로 알려줄테니까 보내달라고함
- 지금 OTP가 없어서 못 보낸다고 함
- 제가 입금할 때는 카카오뱅크 계좌로 보내드렸는데 카카오뱅크는 OTP필요 없다
- 아 농협으로 옮겨놔서 그렇다고 함
- 알겠다 오늘 중으로 꼭 보내달라
오전 11시 경
- 글 내림. 기분 불쾌했다면 죄송하다고 사과함
- 오늘이라도 보낼 수 있는 방법이 있다면 보내겠다고 함
- 필자도 환불보다는 구매를 하고 싶은 입장이라 오늘 보낼 수 있으면 보내달라고 함
오후 4시 경
- 보낼 주소 확인한다고 연락옴
- 우체국으로 보낼건데 안되면 편의점 택배로 보내도 되냐고 물어봄
- 우체국 6시까지니까 가면 된다고 이야기함
오후 5시 20분 경
- 여기 시골이라 우체국이 4시 반까지만 한다고 함
- 편의점 택배로 보내도 되냐고 계속 물어봄
- 뭐 택배 오는건 똑같은데 상관없지 않냐고 괜찮다고 보내만 달라고 함
오후 5시 반 경
- 편의점으로 택배 낸다고 연락옴
- 영수증이랑 송장 보내달라고함
- 사진 보내줌
(응 그런데 라이브포토로 보냄. 그래서 사진 정보 확인하니까 응?? 아이폰8????)
[10월 15일 월요일]
오후 3시
- 택배 확인함
- 혹시나 싶어서 개봉과정 촬영함
- 아이폰8 박스 있음. 케이블, 어댑터, 이어폰 있었음
- 케이스, 젠더, 강화유리도 보내줌, 오 친절하다 싶었는데...
- 그런데 핸드폰이 없음!!!!!!!!
- 너무 황당해서 전화
- 자기도 나름 검수해서 보냈는데 무슨 일인지 모르겠다. 이야기함
(아니 어떻게 핸드폰을 빼먹고 검수를 하지?)
- 지금 병원인데 집에 가서 찾아보겠다고 함
오후 4시
- 핸드폰 박스에 있는 IMEI 조회하니까 25% 선약 적용이 안되는 폰임??!
- LGU+에 문의하라고 떠서 문의해놓음
오후 5시
- 애기 재우고 집가서 찾아본다고 문자 왔음. 미안하고 당황스럽겠다고 문자 옴
오후 6시
- 집에 찾아 보니 없었다고 함
- 지난주 금요일에 택배보내려고 우체국 들렸다 편의점을 갔는데, 우체국에 혹시나 있을까 싶어 전화하니 분실물이 하나 있다고는 했음
- 그 분실물이 아이폰이 아니면 그냥 환불해주겠다고 함
[의심 가는 점]
전화 상으로 분명히 노트9로 기변하였다고 했는데 연락은 아이메시지로 하고, 보낸 사진 기기정보를 확인하니 아이폰8임
보통 보낸 택배에 들어있는 아이폰이 사라졌다고 하면, 엄청 당황스러워 하고 한편으로는 구매자가 바꿔치기하거나 거짓말 하는거 아닐까? 하는 생각에 의심을 하기 마련인데, 그런 것없이 아이폰이 없어질 줄 알았다는 듯이 이야기함. 심지어 촬영 영상이나 사진을 요구하지도 않았음
[추정]
나에게 판매하려고 하는 아이폰8이 지금 판매자가 사용하고 있는 폰임. 그래놓고 박스만 보낸 것이다.
[망설임]
지금 당장 노트9로 바꿨다면서 왜 아이폰8이냐라고 따지고 싶으나... 뭐 지금 팔려는 아이폰은 다른 가족 핸드폰이라 판매하는 것이라고 둘러대면 할 말이 없을 것 같아 망설이는 중
[도대체 왜?]
위의 추정이 사실이라면 도대체 왜 그랬을까??
사기라기엔 연락도 잘 되고, 판매 이력도 꽤 있으며, 연락처도 실제 연락처이고, 택배에는 집주소까지 적어놓았다.
급전이 필요해서 이런 식으로 일단 돈을 받았다가 급한 일이 끝난 후에 돈을 다시 돌려주는 식인가?
정말 알다가도 모를 일이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50여만원이라는 돈도 돈이지만, 일주일 넘게 사고싶은 제품을 사지못하고 이런식으로 일이 틀어지니까 멘탈도 나가고 정신이 혼미합니다. 이제는 이게 사기인지 아닌지도 모르겠습니다.
만약 개봉과정에서 촬영을 안해놨더라면.. 만약 그래서 판매자가 우겼더라면 어땠을지 정말 아찔합니다.
직거래만 하다가 다소 급한 마음에 택배거래를 했는데, 쿨거래도 많겠지만 이런식으로 어긋나니까 와 사람 환장하겠더라구요..
아무리 번거롭고 시간 없어도 직거래만 해야지 싶었습니다.
내일 판매자가 우체국에가서 분실물이 아이폰인지 찾아본다고 하니 내일 경과 보고드리겠습니다.
하소연에 가까운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전에
어차피 상대방 연락가려면 최소 일주일이라...
2편이 기대됩니다
화이팅하십쇼
나머지 악세사리는 꼼꼼히 다 챙겨놓고 아이폰만 신경을 못썼다는게 말이 안되는데
사기라고 하기엔 잡힐만한 증거를 너무 많이 남겨놨고...
글쓴이님 말대로 사기칠생각도없고 물건을보내줄생각도없는 그냥 잠시 50만원이 급하게 필요했던 사람같아 보이네요
진짜 급전 50만원이 필요했던 거 아닌가 싶네요
몇만원 더주고라도 직거래 추천 합니다
잘 마무리 되길 바래요.
/Vollago iPhone XS Max
일이 잘 해결 되기를 바래봅니다.
응원해주셔서 감사합니다.
경찰서 가셨어야죠..
환불하고 저짓거리 또 할듯
일단 돈부터 환불 받으세요...
높은 확률로 다른 핑계대면서 환불을 미룰거에요
경찰서로 바로 가셔요....
경찰 간다고 하면 줄겁니다
혹시 그런데 작성자분 클리앙에서 아이패드 에어2 중고구매하신적 있으세요?
세상에는 경험하지 못한 수많은 일들이 벌어지고 때로는 그 일들이 본인에게 일어나기도 하죠. 그 과정 속에서 또 배우게 되겠죠.
아무쪼록 잘 마무리 되길 고대합니다.
생각해보니 우체국에서 분실물이 하나 있다고 했을 때 그게 아이폰이면 아이폰이라고 전화상으로 이야기해주지 않을까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생각할수록 변명같다고 느껴지네요
환불과정도 질질 끌텐데 그냥 단호하게 나가시는게 좋습니다. (경찰 접수)
판매이력은 일부러 멀쩡한 것만 남겨두고,
사기 댓글 달리는 건 지우거나 질질 끌면서 지워달라고 합니다.
제 경우는 사기꾼이 충남 서산 직장도 공개했었는데
몇년전부터 이력이 대단히 화려하더군요.
조금이라도 이상한 낌새가 있으면 하지말아야하는게 중고거래같습니다
가능하면 직거래를 하는 겁니다.
그보다 누가봐도 사기잖아요!!!
경찰서를 가셧어야죠!!!
(아 오늘도 사기꾼은 호구 잡았다고 회식을 합니다)
2 일뒤에 경찰서앞에서 사진찍어 보내니까 바로 전화오고 환불해줬습니다 ㅋㅋ
이게 윳긴게 일부러 연락도 계속하고 자기신상도 알려주는겁니다. 신고못하게... 신고해도 '나는 진짜 보낼 생각인데 구매자가 그걸 못기다리고 신고해서 억울하다' 라는 식으로 몰고가려는 겁니다. 전 그냥 연락 다 씹고 경찰 접수했다하고 더치트 올리니까 2 시간쯤 지나서 돈보냈으니 확인하고 다취소해달라합디다... 바로 경찰, 더치트 접수하세요. 사람대 사람으로 대화 안통하는 인간말종버러지사회악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