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님, 구글홈(샤오미)을 집으로 들이십시오!!"
안녕하세요? 뻘글러입니다. 스카이캐슬을 얼마전에 정주행해서 헛소리 한번 해봤습니다 ㅋ
어젯밤에도 각종 ioT 센서와 활용기들을 찾아헤매이며 늦잠을 잤는데요.
내가 왜 이렇게 되었을까를 한번 돌이켜 보았습니다.
1. AI 스피커를 경품으로 얻거나 LED 전구 살 가격에 끼워 주니, 밑져도 본전이고 싸다는 생각에 집에 들임
2. 스피커에게 말로 전등을 켜고 끄니 신기함. 또 다른거 뭐할 수 있나? 찾아봄
3. 선각자, 선구자, 선지자, 프론티어 들이 뭔가 병맛같지만 멋있는 것을 보여줌
(오해가 없길 바라는 마음에 사족을 달자면, 불 켜고 끄는데 무슨 장비가 저렇게까지 필요하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만.. 지금은...;;)
4. 흘러들어 클리앙과 네이X 카페 등에서 고수들의 활용기를 보고 정신이 혼미해짐
5. 만만하게 샤오미 기기들부터 사들이기 시작함
6. 아직 쥐뿔도 모르지만, 뭔가 한계가 느껴진다고 스스로 판단함
7. 스마트홈을 위한 허브를 들이기 시작 (삼X Smartthings HUB 등)
8. 집에서 야동 사진 저장으로만 쓰이던 나스의 잠재력을 이끌어낼 수 있을 것만 같은 기분이 듬!
9. 나스에 도커니 뭐니 하다가... 역시 이런건 전자나 컴과여야 한다는 나의 한계를 순식간에 발견함
10. 어느날 다시 해보니, 왜인지는 모르겠지만 잘 됨. 아 역시 나는 똑똑해! 라고 자뻑함
11. 다음 단계로 나아감. 온습도에 따라, 문열리고 닫히고에 따라, 모션 감지에 따라 각종 액션을 실행시키리라 생각하고 센서류를 지르기 시작함
12. 그러다가 플랫폼이 뒤죽박죽 되기 시작함 ;;
13. 각종 커텍터들의 향연!
14. 그러다가 하나의 플랫폼으로 몰빵!
15. 어느새 와이파이로 켜고 끄는 것은 하수들이라며 "지그비"니 "Z-Wave" 니 하며 혼자만 아는 소리를 하기 시작함 ㅋ
16. 쓸데없이 메쉬 네트워크에 관심을 갖기 시작함
17. 괜히 자동화 시켰다가 아내에게 등짝 스매싱을 당하고 피드백;;
18. 정전 이후 모든 불이 켜져 있는 우리집 발견
19. UPS의 필요성과 클라우드 방식이 아닌, 로컬 제어 방식의 허브에 관심을 가짐
20. 어느날 아내로부터 적당히 하라는 소리가 들림;;
21. 밤에 갑자기 불이 꺼지자 놀래는 딸래미의 항의가 접수;;
22. 자동화를 다듬도 다듬으면서 내가 이렇게 까지 해야 되나?? 이럴려고 구글홈을 들였나 자괴감이 들고 당한게 아닌가 생각이 듬
23. 아내와 딸이 자동화에 만족해서 우와 좋다! 이 말에 다시 어깨가 으쓱해지고 또 피바로니 뭐니 다른 센서와 허브 등등을 보기 시작
24. 다음에 이사가면 중선선을 시공하겠다며 혼자만의 이사계획을 세움
25. 밤에도 잠안자고 온갖 iot 정보를 찾아 헤매는 삶을 게속함
이 모든것이 구글홈과 샤오미를 들이면서 시작되었네요...
스마트홈도 코디가 있으면 좋겠네요.
이상 뻘글을 마칩니다.
집보러 가서 스위치 뜯는 만행을 저지를 수도 없고.. ㅎㅎ
아 그리고.. 나스 살때 애초에 시놀로지를 샀어야 하는데.. 라즈베리 파이로 돌리려니 손이 더 많이 갑니다. ㅠㅠ
쪽진 머리를 하시고.. 저렇게 말하시면..
혹시라도.... ;;
매긴 것이지 꼭 단계는 아닙니다.
그러니 이미 25단계이실수도 있습니다 ㅋ
심리적으로 위안을 얻었습니다. ㅠㅠ
도전해 보시죠~
조만간에는 머신러닝? 같은 기술로
각 가정의 자동화를 학습해서 반영하는
방식도 나오지 않을까 싶습니다.
내공은 없어유 ㅠㅠ
얘네들 때문에...
이 깊은 수렁속으로 ㅠㅠ
시작하지 말아야겠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