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의 큰 그림이었을까.. 작년 스타필드에서 우연히 경품으로 당첨된 구글홈을 집에 설치한 다음 부터
집에는 뭔가 이런저런 장치들이 늘어나기 시작했습니다.
지금은..
구글홈 1 / 레노버 스마트 디스플레이 1 / 인시그니아 1 / 구글홈미니 4
Sonoff basic 7 / 샤오미 천장등 1
Smartthings 3세대 1 / Aeotec Range Extender 1 / Smartthings 버튼 3
라즈베리 파이 1 (Docker + Home assistant) / 브로드링크 rm pro 1 / mini 1 / a1 1
그리고 예상대로 센서류를 알아보고 있고.. 샤오미 게이트웨이 2세대(홈킷 안쓸거라..)와 도어센서 2개를 주문한 아침입니다.
구글홈이 처음 들어왔을 때는 목소리로 구글홈을 통해 정보를 얻거나, 간단하게 샤오미 천장등을 켜고 끌 수 있는 것이 신기했고
어느정도 감을 잡고 sonoff basic을 들이면서 모든 전등을 구글홈 안으로 끌어들였습니다.
여기서 끝이라고 생각했는데 목소리로 제어하는 것이 일상이 되면 다소 불편함을 느끼게 되더군요.
스위치 매립이 불가능한 상황이었으므로 대안으로 Smartthings 와 버튼을 구입해서 버튼으로 전등을 제어할 수 있게 바꿨습니다.
또 여기서 끝일줄 알았는데, Smartthings는 좀 더 많은 것을 할 수 있더군요.
최근에는 라즈베리파이에 도커 라는걸 올리고, Home assistant 및 몇몇 기능을 추가했고
이제 각 센서별 조건에 따른 액션을 수행시킬 webcore 까지 돌아갈 수 있게 되었습니다.
예를 들어 오전 6시 ~ 7시 사이에 거실 전등을 켜면,
가까운 미세먼지 측정소의 미세먼지 수치가 100 이상일 경우
거실에 있는 구글홈에서 미세먼지 수치가 높으니 마스크를 챙기라는 알림을 받게 됩니다.
또는 같은 동작을 수행했을 때 일기예보의 최저기온이 -5 이하일 경우 옷을 챙겨입으라는 알림을 받을 수도 있죠.
최근에는 제가(정확히는 스마트폰..) 평일 중 오후 6~10시 사이에 집에 도착하면
자동으로 거실과 식탁 조명을 켜도록 조건을 달았습니다.
그런데 이 정도 하니 또 갈증이 생깁니다.
귀가시 조명을 켜는 동작이 좋기는 한데 실질적으로는 제가 집 근처에 있을 때 미리 불이 켜지기 때문에
그 동작을 보지 못하는 것이 아쉽다는 생각에서 시작해서 뭔가 조건을 더 붙일 수 있는 트리거가 있었으면 좋겠다..
그러다보니 센서류를 보게 되더군요 (정확하게 이 상황을 예견하신 분이 계시죠 아마.. ㅎ)
그래서 샤오미 게이트웨이와 도어센서를 주문했습니다. 도어센서만 ST에 붙이는게 가능하다고는 하는데..
저렴한 샤오미 제품군을 보다 편하게 활용하기 위해 게이트웨이까지 추가했어요.
일단 게이트웨이는 실외 미세먼지 상태를 오전 8시~오후 10시 사이에 조명 색으로 표현되도록 할 생각입니다.
도어센서가 오면 동작이 조금 더 매끄러워질 것 같습니다.
예를들어, 제가 집에 도착해서 현관문이 열리면, 거실 구글홈에서는 "아빠 집에 왔어요" 라는 알림과 함께
지정한 전등을 켜주고, 음악까지 틀어주는 연계 동작을 해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그리고 예전에 잠시 언급을 했는데, 올해 안에는 이런 자동화를 구현할 생각입니다.
실내 이산화탄소 센서에서 이산화탄소 농도가 지정 수치 이상 올라갈 때, 실외 미세먼지 측정 수치가 설정값보다 이하일 경우
거실 구글홈에서 환기가 필요하다는 알림을 보내는 것.
이산화탄소 센서 기성품을 사면 간단하게 해결될 것 같지만.. 일단 현재 계획으로는 이산화탄소 센서는 자작해볼 생각이고..
이걸 Home assistant에 붙여서 해당 측정값이 ST에서 트리거로 인식될 수 있게 해주고
webcore에서 조건부 동작 수행을 하도록 해야 할겁니다. 아마 쉽지는 않겠지만, 완성되면 참 뿌듯할 것 같아요.
아마 조만간 이런저런 센서를 추가 구입하게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Home IoT 시스템을 만드는 잔재미가 아주 쏠쏠해요.
집안 상태변화 감지시 푸시나 SMS로 알림을 받을 수도 있겠더군요.
예를 들면 이런 아이디어도 적용이 가능할 것 같습니다.
지정된 요일과 시간(가족 모두 집에 없음)에 등록된 장치들 중 하나라도 재실 상태가 아닐 때
현관문(센서)이 열리면 아빠에게는 SMS로 침입자를 경고하고 온 집안의 구글홈에서는 최대 음량으로
"침입자 발생, 경찰에 신고가 접수되었습니다!" 와 같은 경고를 빵빵 쏴주는 보안장치라든지
IoT를 발라놓은 전등들은 정전 후에 전원 재인가시 전부 다 켜지게 될텐데
집에 아무도 없을 때 (재실센서로 동작하는 스마트폰이 모두 away) 모든 전등이 on 상태가 되면
등록된 스마트폰(들)로 "정전 후 모든 전등이 켜진 것은 아닌지 확인하세요"와 같은 알림 발송
이런 동작들을 만들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단순 if문을 이용하고 센서와 장치를 재료로 섞기만 하면 되니 나름 꿀잼이네요. ㅎㅎ
샤오미 게이트웨이1, 샤오미 센서, 샤오미 버튼, 이라이트 전구
라즈베리 파이 3b+ Home assistant(하즈비안)
전 이렇게 구성중이고 홈어시스턴트 설치 하고 서버 접속만 겨우 한 상태인데....리눅스 명령어가 낯설어서 여기서 진도가 잘 안나가네요
아 궁금한게 있는데 구글홈으로 여러가지 알림을 받고 싶은데 이건 어떻게 구성하신건가요? 홈어시스턴트로 하신건지 궁금합니다.
만약 HA에서 진행한다면 구성이 매우 복잡해지기 때문에 정신건강을 위해 ST를 이용했어요.
ST의 경우도 뚝딱은 아니지만 HA에서 단독으로 돌리는 것 보다는 훨씬 쉬운 편입니다.
1. 라즈베리파이에 도커 설치 후 HA 올리고 ST에 HA 커넥터 설치
2. ST에 GH 커넥터 설치 (ST에서 구글홈을 음성 출력 장치로 사용 + 여성 음성 가능)
3. 각종 필요한 커넥터 설치 (sonoff, live360, MI커넥터 등등)
4. Webcore 설치 후 조건문 적용하여 구글홈에서 목소리로 알림 받기
짧게 쓰면 네 줄인데..
저는 한 일주일 주물럭거려야 구성이 되더군요.
KoRn님의 경우는 샤오미에 모여있어서 Smartthings 허브 하나 구입해서 HA, GH, MI커넥터만 올리면
샤오미 센서 반응에 따라 구글홈에서 알림이 오는 방식으로 설정하면 될 것 같습니다.
말은 참 쉬운데.. 한 단계씩 넘어갈때마다 배우게 되는게 많더군요.
언젠가 시간이 되면 한 호흡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구성하는 내용을 올려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자세한 설명 감사합니다. 알려주신 방법으로 한번 검색해보겠습니다
스마트홈, ioT 이런 것들이 현실화 되면서
진짜 그런 세상을 사는 것 같아요.
그리고 이제서야
아빠들의 가장 신나고 재밌는 취미가 시작되는 시기가 아닌가 싶어요 ㅋㅋㅋ
방문 여닫히는 게 뭐라고...
이 정보를 얻으려고 센서를 달고.. 허브를 사서 들이고..
나스에 도커 올리고 ㅋㅋ
와이프가
불.. 켜고 끄는거
수동 스위치로 하면 안되냐고
한번씩 비웃을때마다 ㅠㅠ
더 멋진 자동화로
만족을 넘어 고객감동을 꼭 이루어 내고야 말겠다!!
하는 뭔가 알 수 없는 결의를 다지게 되더라구요. ㅋㅋㅋ
획기적인 변화는 sonoff 부터, 그리고 쓸만해진 시점은 ST 들여놓고 나서인것 같습니다.
저도 와이프가 뭐하러 이런 짓을 하느냐고 물을 때마다 눈물을 훔치며 알리에서 센서를 하나 둘 주문하고는 했죠. ㅋ
이번에 주문한 센서들이 도착하면 어떤 자동화를 할까 구상하는 재미가 아주 쏠쏠하네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