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예능용 다른 직업 잔뜩 넣은 도적덱, 상대는 정상적인 퀘사제였습니다. 저는 예능이기 때문에, 4코에 상대 직업 10장 넣는 마법을 비롯해 상대방 꺼를 잔뜩 집어넣는 카드가 많았죠. 상대는 정석적으로 퀘를 향해 달리고 있었습니다. 저는 암흑 안두인 변신도 하고 신나게 커틀라스끼고 (상대 직업카드 사용시 내구+1) 때리고 있었습니다. 상대가 손에 아마라 들고 있었지만 저는 남은 카드가 30장이 넘었고 (10장씩 두번 넣었으니) 상대는 5장이 남은 시점에서 카드 소진으로 끝내겠구나 싶었죠. 그때! 상대가 베네딕투스를 갑자기 내면서 제 덱을 복사해 가더라구요?
이러면 게임이 끝나기가 어려워집니다. 왜냐면 제 아무거나 집어넣은 20장 중에 베네딕투스가 있다면, 서로 계속 쓰면서 무한 증식이 되거든요. (실제로 있었음) 게다가 도적의 아군 하수인 3장 복사해서 넣는 카드 덕분에 아마라가 3장이 덱에 섞여 들어가기까지 했습니다. 1코 정배가 난무하고, 복제 벨렌에 양쪽다 암흑사제 안두인... 맥스 체력 40 상태에서 힘껏 10대까지 낮춰놓으면 다시 아마라.... 하수인 전개하려고 해도 정배 어둠의 은총으로 니 벨렌이 내 벨렌이고 이런 상태... 영절 두번쓰고 다시 베네딕투스... (베네딕투스로 복사된 덱은 60장은 못 넘어가는 것 같군요 30장 넘었는데 복사하니 60장이 되는거 같아요. 정확하진 않습니다) 이대로는 게임이 끝나기 어려운 상황인데, 다행히! 상대가 지겨웠는지 데스윙을 쓰더군요. 당연히 손에 어둠의 권능 : 죽음이 있어서 게임을 끝낼 수 있었습니다. 아마 상대가 지쳐서 데스윙을 쓰지 않았다면 (데스윙 꼭 쓸 상황도 아니었는데) 이건 게임이 끝나기 어려웠을 듯 합니다. 그때 퀘가 하수인 파괴와 짝수카드 쓰기 였는데 전 짝수덱이 없어서 어쩌나 싶었지만 게임 오래 하니까 다 해결되더군요. 웃기는게 호기심 많은 미명뿌리가 여러장이 있어서 (하도 복사되다보니) 상대박 덱이 빤한 상태에서 퀘도 뽑고, 죽메 2장 부활도 많이 쓰고.... 근데 암흑 안두인 변신을 하니 내 직업이 사제가 되어버려 사제카드를 쓰면 커틀라스 내구가 안 늘어나고 도적카드를 써야 하는 상황이 되니 내구가 잘 안 늘어나더군요.
결론은... 그냥 웃겼다는 겁니다 결론이 뭐 없네요 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