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핫에ㅛ.
땀흘린당은 처음이네요~
요즘 운동을 해볼까 고민하고 있는 30대 중반 아재입니다.
타고난 얇은 뼈에 운동과는 거리가 먼 삶을 살아왔으며...
결혼 후 5키로... 첫째가 나오고, 육아를 핑계삼아 운동할 시간없다며 운동을 멀리하며
둘째가 태어나자 더더욱 운동을 멀리하여 결혼전과 비교하여 현재 14키로가 불어있는 상태입니다.
그냥 운동 잘 모르는 아재의 변명... 및 잡담이라 생각하시고 읽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이제 둘째도 어느정도 자라서 아내가 혼자 아이 둘을 보는 것에 많이 힘들어하지 않는 상황이 되어
요즘 운동을 다니고 있습니다.
먹는 양을 줄이고, 헬스장에서 꾸준히 운동을 하니 몸무게가 차츰 줄어드는 것이 보이고,
일상 생활에서도 체력이 늘었다는 것이 느껴집니다.
그런데 문제는... 제가 운동을 원체 해본적이 없어서
헬스장에 가면 주구장창 뛰기만 합니다.
가장 만만한 트레이드밀 위에 올라타 한시간 내내 뛰는데 처음과 달리 이제는 꾸준히 달리기를 하다보니
한시간이면 8~9키정도를 달릴 수 있게 되었습니다.
위에서도 언급한 바와같이 꾸준히 달리기를 하다보니 하체가 점점 튼튼해지는 것을 느끼게 되었는데요.
이제 슬슬 보통사람들이 생각하는 근력운동이라는 것을 해보고 싶더라구요.
그런데 무엇을 어떻게 해야할지를 모르겠어요...ㅠㅠ
헬스장을 가는 건 일주일에 한두번 뿐인데... 다른 스케줄도 있어 이 이상 시간을 내기는 힘들 것 같고,
헬스장을 가서 근력운동하는 곳을 기웃거려보면 저와는 너무나도 다른 그뉵그뉵하신 분들이 운동하고 계신걸보면
그쪽 근처를 얼씬거리는 것 조차 창피하게 느껴집니다.
저도 바벨 같은것 좀 들어보고 싶은데... 근력이 정말 꽝이라 빈 봉만 들어도 힘들더라구요...ㅠㅠ
외국에 살고 있어서 PT 받기도 힘들고, 그래도 무료로 PT를 한번 받아보았는데...
한달치 돈을 내면 일주일에 한번 한시간만 깔짝 가르쳐주고 나머지는 알아서 하라는데 정말 돈이 아깝더라구요.
오늘 큰맘먹고 주말동안 유튜브에서 본 초보자용 헬스장 이용법 같은걸 해보려 하는데...
저에게 기운이 나는 조언이나 응원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ㅠㅠ
저도 뱃살 좀 줄이고 팔에 근육이라는게 있어봤음 좋겠습니다. ㅠㅠ
0. 부끄러워 하지 마세요.
뛰려면 먼저 걸어야죠. 빈봉이 무겁다면 그게 맞는 무게 입니다.
가벼운 무게로 자세를 잘 잡는 것이 중요하니 급하게 안가셔도 됩니다.
저도 살찐(173/83) 30후반 아재로 용기를 냈었고 요즘은 철면피로 그냥 합니다.
1. 유투브를 골라서 보세요. 예를 들어 검색어로 ' 벤치프레스' '스쿼트' '데드리프트' 이렇게 해보시면
컨텐츠가 어마무시하게 쏟아져 나옵니다. 누가 얼마를 프레스했니 스쿼트가 얼마니 하는 것들은 접어두시고
먼저 자세를 잡기 위해 초보자 가이드부터 시작하시고 천천히 시작하세요.
요즘 친절하고 운동 잘하는 사람들이 많아서 도움이 많이 됩니다.
저도 열심히 보고 있구요.
2. 일주일에 2번이라도 충분합니다.
제 경험입니다만... 나이가 드니 근육통이 day after tomorrow에 생기더라구요(...)
활기차게 살자고 하는 운동인데 2일에 1회는 제 몸이 견디질 못하니 대안을 찾았습니다.
제 경우는 1일 운동 2일을 내리 쉬고 3일 째 다시 운동합니다.
해야되는데 못했다는 스트레스가 더 정신건강과 체력증진에 나쁘더라구요.
주당 2~3회라도 충분히 건강해질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믿으세요.
부끄러움을 먼저 없애야겠네요...
근데 주변에 그뉵그뉵 한 흑형들이 있음
너무 위축되요..ㅠㅠ
아예 다른 사람들 시선 신경쓰지말고요.
아무도 나를 보지 않아용^^ 내 몸에 신경쓰면서 하셔야 힘들어가는 것도 더 잘 느껴기고 제대로 할 수 있다고 생각해요.
어렵게 쪼개서 낸 시간과 여유인데 알차게 잘 쓰고 오셔야죠.
집중해서 알차게 운동하시면 됩니다.
어제 클량 모공 보다 알게된 채널인데 이분 유투브 재밌으면서 자세하게 알려줍니다.
한두시간이면 저 분 영상 나머지까지 다 볼 수 있을거에요 한번 보시면 답 나올겁니다.
이건 꼭 맨몸으로만 해야하는.운동인가요?
아직 잘 모르고 쑥스러워서 왠만하면 기구로 운동을 할까 생각하고 있거든요...
특히 그.. 역기 드는거랑 역기 들고 앉았다 일어았다 하는건... 좀
....
쑥스...ㅠㅠ
처음에야 나만 빈봉들고도 바들바들 대는 거 아닌가 하고 느껴지겠지만 운동하다보면 거기에 신경쓸 겨를이 없다는 걸 느끼시게 될 겁니다.
운동하러 가는 곳이니 당연히 몬스터 같은 분들도 많습니다. 근데 그런 분들은 수년 또는 10년 이상 계속 해온 사람들이니 몸이 좋은건 당연하고, 아무도 님에게 신경 안씁니다. 왜냐면 집중해서 자기 운동하느라 바쁘거든요 ㅎㅎ. 본인만 주변 사람들에게 위축되서 행동 또는 심적 제약이 생기고, 그로 인해서 100%집중력을 발휘해 운동을 할 수 없다면 본인에게만 손해입니다.
이제 막 운동 시작한 초보분들이 본인에게 맞는 레벨의 무게로 기본에 충실하게 하시는 분들 보면 멋지다는 생각이 들더군요!
반면 딱봐도 초보인데 주변 두리번 거리며 무리하게 무거운 덤벨들고 엉망인 자세로 하시는 분들 보면 안쓰럽습니다. 주변 의식할 시간에 한세트라도 더 집중해서 들라고 조언하고 싶어집니다 ㅎㅎ.
화이팅 합시다~
그리고 저도 외국에 사는 입장에서 말씀 드리자면, 짐은 친구 만들기에도 좋습니다^_^
항상 같은 시간에 마주치는 분들과 서로 목례정도 나누다 보면 어느샌가 대화도 하고 있고 그렇더군요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