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3.18 서울 국제 마라톤 (동아마라톤) 풀코스를 완주했습니다.
2번째 풀코스인데, 역시나 힘드네요ㅎㅎ
- 10Km 지점까지는 무난하게 달렸지만
이번 겨울 한파 + 미세먼지 + 감기때문에 연습을 제대로 못 해서
15Km 정도 부터 몸이 무겁고 달리기 싫다라는 생각까지 들었습니다.
그러다 같이 달리던 분과 얘기를 했는데, 이 속도로 달리면 회송버스에 타게 될거라고 하더군요 ㅜ
(도로 통제가 느슨한 춘마와 달리 동마는 5시간을 딱 지킨다고 했습니다)
아무리 그래도 회송버스는 타기 싫어서 그때부터 더 이 악물고 달렸습니다.
'회송 버스' 이 말 한 마디가 약이 되었습니다 ㅋㅋ
- 20Km ~ 35Km 지점에서는 아직 힘이 남아있어서 그럭저럭 잘 달렸지만
- 35Km 지점이 넘어가니 무릎도 살짝 아프고 정신적으로 힘들었습니다.
순간 이게 내 인생의 마지막 풀코스다 라는 생각도 했고요ㅋㅋ
- 39Km ~ 42Km 는 지난 춘마와 동일하게 정말 힘든 구간이었습니다.
게다가 5시간 넘어서 도로통제 풀리면서 뒤쪽에 오는 차들이 보이는데
그 압박이 커서 젖먹던 힘까지 쥐어짜냈습니다ㅋㅋ
첫번째 풀코스보다 중간중간 파스도 자주 뿌리고
테이핑도 더 하고, 몸도 중간중간 자주 풀었던 탓인지
달리고 난 뒤 몸상태가 생각보다는 괜찮네요.
어제 10Km, 풀코스 달리신분들 모두 수고하셨습니다 :)
항상 느끼는 거지만 풀코스는 정말 힘들어 봅니다.
뛰시는 분들 대단하세요!!
/Vollago
정말 대단하십니다. 회복 잘 하세요!!
기록이나 후기 보니 정말 고생하신 게 느껴지네요 ㅎㅎ
축하 드려요!!
/Vollago
요즘 오래달리기에 매력을 느끼고 있는 초짜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