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쩌다 보니 거리측정기를 여러개 써 보게 되어 참고하십사 간단히 경험을 공유합니다.
처음에는 거리 측정기의 필요성을 못 느끼다가 차쉬넬(PF210)의 존재를 알게 되었고 가격도 부담 없으니 하나 구입하게 됩니다.
사용하는데 전혀 불편함을 못느끼고 비싼 측정기를 쓰는 동반자들과 같은 결과가 나오는 것을 보고 묘한 기쁨(?)을 느끼게 해주었습니다.
그러다가 차쉬넬 중에도 핀시커 기능이 있는 것이 있다는 것을 알게 되어 궁금함을 참지 못하고 다시 알리에서 졸트 기능이 있다는 모델 (LX7)을 구입합니다.
PF210에 전혀 불만이 없었지만 호기심을 채우기에도 부담 없는 가격이라 구입을 했습니다.
기대를 안고 사용해 보니 졸트 기능 보다는 그냥 진동기능이었습니다.
깃발이던 뭐던 거리측정만 되면 진동이 오는데, 징~ 거리는 소리가 너무 커서 주변 사람들에게 다 들리니 민망함이 느껴집니다.
그 외에는 특별히 불만은 없었습니다만 동반자분이 관심을 보이시길래 쓰시라고 선물해 드렸습니다.
마지막으로 이제 나도 중국산 말고 좋은 것을 한번 사볼까 하는 생각이 들어 끝판왕이라는 부쉬넬과 니콘 쿨샷프로를 알아보게 됩니다.
많은 분들이 손떨방 때문에 니콘을 선택하시는데 저는 사이즈와 무게 때문에 쿨샷 프로로 마음을 굳혔습니다.
인터넷으로 주문하고난 후 잠깐 검색을 해본 사이에 불과 얼마전 신형인 쿨샷 프로2가 나왔다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구형이 신형보다 15만원 정도 저렴한거 같지만 기왕이면 병이 발병하여 황급히 주문을 취소하고 쿨샷 프로2를 주문할 곳을 알아봤습니다.
이것도 코로나 때문인지 신형은 전국적으로 품절이고 니콘 대리점에서도 언제 물건이 입고 될지 기약도 없고 대기자도 많다고 합니다.
하지만, 운좋게 인터넷으로 국내정품을 판매하는 곳을 찾아서 전화를 해보니 울산의 한 업체였습니다.
다행이 재고가 있다하여 주문을 하고 배송을 받았습니다. 가격은 중국산과 비교할 수 없을만큼 비싼 59만원!!! ㅜㅜ
끝판왕들은 비싼만큼 그만한 가치가 있을까 늘 궁금했는데... 전원을 켜고 뷰파인더를 본 순간 우와~ 소리가 절로 납니다.
중국산의 흐리멍텅한 검은 라인들만 보다가 OLED의 선명한 빨간라인을 눈으로 보니 가격에 대한 아쉬움은 저멀리 날아가더군요.
아직 필드에서 써보진 않았지만 일단은 만족입니다.
많은 분들이 거리측정기 고민할 때 결국 끝판왕으로 가게 된다는 조언을 하시는데 저 역시 같은 길을 걸었지만, 제 생각은 좀 다릅니다.
아직 거리측정기의 필요성을 못 느끼시는 분이 거리측정기 장만을 고민하신다면 저가형도 거리측정기의 기능은 충분합니다.
약간의 불편을 감수할 수만 있으면 굳이 끝판왕을 구입할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끝판왕을 경험해 보기전까지는 그런 불편함 조차 느끼지 못하실 수도 있습니다.
굳이 더 좋은 측정기에 관심이 없으시다면 만약 동반자가 부쉬넬 같은거 갖고 있어도 사용해 보시지 않는게 좋을거 같네요.
써 놓고 보니 별거 없는 사용기입니다.
감사합니다.
후기감사합니다.
손떨방이 없다고 못잡는것도 아니고 거리 정확성은 어차피 내 샷이 그렇게 몇야드까지 조절할 능력이 있는것도 아니고...
않바꾸는 가장 큰 이유는
제가 뭘 잘 잊어버려서 혹시 비싼 제품 사서쓰다가 잊어버리면 또 아내에게 혼나는것도 무섭고,
그냥 고장날때까지 차쉬넬을 쓰자 하고 쓰고 있는데 왜 고장도 않나는지??
전 그냥 지금 쓰는 미니미 평생 써야겟어요…
10년된 중고도 잘 고장이 안난다 해서 정품쪽으로 해서 2년쯤 된거 샀네요.
선물로ㅠ사려는데 니콘 이미지 코리아도 품절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