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프 입문한지 어언 3년쯤 되었는데..아무리 연습을 열심히해도 깨백이란게 참 어렵더라구요.
드라이버가 잘되는날엔 아이언이안되고..
아이언이 잘되는날엔 드라이버가 안되고..
둘다 안되는날에는 퍼팅도 안되고요..^^;
필드를 자주 나가지 못해서 그런거다..라고 생각하기에는 같이 시작한 형님(띠동갑)이 80대 초반까지 치시는 걸 보고...
좌절에 좌절을 경험하며 꾸역꾸역 연습장에 나갔습니다.
하루에 실내연습장에서 두시간 스윙연습 하고
닭장에 가거나 스크린 연습장에가서 한두시간 연습 했지만... 그래도 깨백이 참 어렵더라구요 ㅠ
일주일에 3~4번으로 부족한가 싶다가.. 팔꿈치도 손목도 버텨내질 못하는것 같아서 더 연습량을 늘리기는 어려웠어요.(연습 열심히 하시는 모든분들 존경합니다...)
그런데 최근.. 올 초부터 90개대로 조금씩 들어오는게 보이더라구요.
작년에 참 열심히 했는데.. 드디어 빛을 보는가 싶었어요.
올해 5월쯤 86개를 운좋게 쳤어요. 근데 한번 그러고.. 다시 95개, 97개 이렇게 돌아오더라구요.
그래서 약간 포기(?)했습니다. 그냥 골프는 즐기는거고.. 슬라이스만 안나게..공만 좀 덜잃어버리게 치자.. 이런 마인드로요 ㅠㅠ
그러던 9월 지난주 일요일..... 다시 86개로 내려왔습니다!!!
이번 추석때도 필드 나갈 예정인데.. 이번에도 80개대 찍었으면 좋겠네요 ㅠㅠ
그런데 여러분들.. 저는 연습장에서 스윙과 필드에서의 스윙이 다릅니다.
연습장에서는 왼발이 버텨주며 흔히 말하는 왼쪽벽이 생기는 느낌입니다.
필드에서는.. 왼발을 버텨주는느낌으로 치면 체중이 뒤로 빠지며 스핀아웃 될때가 많습니다. 그래서 큰 아웃-인 스윙이 되고요..
이게 바로 제가 포기했던 이유입니다.. 사실 포기라고 쓰긴했지만 연습량이 조금 줄었을 뿐이지 그래도 열심히 하려고 합니다 ^^;
주저리주저리 써봤는데요.. 참..골프는 어려운 운동 같습니다.
오늘도 퇴근하고 연습장 갔다가 들어가야겠네요 ^^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골프당에도 자주 올게요 ^^
축하드빈다.
'드라이버가 잘되는날엔 아이언이안되고.. 아이언이 잘되는날엔 드라이버가 안되고..' 공감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