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 예매할 시점에는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 안했는데, 막상 5월이 되니 탱빠가 탱지컬을 안본다는 것이 뭔가 좀 맞지 않은 거 같아서 부랴부랴 인터파크를 접속했지만, 이미 떠나간 버스였습니다~~~
어제 번개를 하는 도중, 뜻밖의 표 양도를 해주시어, 오늘 급 3시 탱지컬을 보고 왔습니다.
소설이나 영화, OST를 거의 접하지 않은 상태로 가서 보니, 머리 속에 복잡하게 원전과 차이를 비교할 필요는 없었지만, 매너를 삶아드신 앞줄의 몇몇 분들(애나 어른이나...) 때문에 집중을 못했... ㅠㅠ 어쨌거나, (옆집의 지나간 표현을 빌자면)저는 차가운 도시남자(?)이기 땜시^^, 언제 울어야할 지를 깨닫지 못하고, 커튼콜을 맞이했습니다.
태연양을 보고 있자니, "참, 저런 딸 하나 놓고 싶..." 뭐 이런 생각만 새삼스레 ㅎㅎ 어떻게 저런 외모와 목소리, 센스를 갖고 있을 수 있는 건지... ㄷㄷㄷ 사기캐릭터 맞음.
서론이 길었네요 ㅜㅜ 본론은 짧게 하고 끝내겠습니다.
제 입장에서 아쉬운 점을 생각해본다면,
극 중 내용 전환 부분에서 각 scene의 상황을 연기로 표현하지 않고 암시로 맺어버리고, 요약된 내용의 나열로 인해 그 상황이 무엇인가를 생각을 하게하여, 몰입을 방해하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 이거 설명하기 어렵네율... 물론, 뮤지컬이란게 어차피 드라마나 영화가 아니니까, 그 정도는 이해를 해야겠지만요. 한 두 번 더 본다면, 몰입이 가능할 듯하네율^^
결론적으로는, 원작을 모르고 줄거리만 살짝 알고 간 입장에서 본다고 해도 약간의 아쉬움은 피할 수 없겠지만, 뮤지컬로서 볼 때는 괜찮았다는 생각입니다. 태연양의 목소리와 노래는 제가 탱빠이기 때문에 평가해봐야 별 의미는 없고요. 단지 찬양할 뿐? ㅎㅎㅎ
짧게 쓴다는게 말이 많았던 거 같네요...
그저 태연를 보러가는 뮤지컬이죠.. ㅠㅠ
부당주님//이번엔 몰입하시어 탱빠로 거듭... 잉? ㅎㅎ
그매님//그러게요~ 늦게라도 영화를 보아야겠서현~
당주님, 워렌버핏님//저도 태연을 보러 가긴 했... ㅎㅎ
유이의 노래도 좋긴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태연양의 달달 샤프한 목소리가 더 땡긴다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