참 별걸 다 조사하기 좋아하는 세상이라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숫자도 조사한 결과가 있습니다.
당연히 ‘3’이라고 여기는 사람도 있겠지만 요즘 조사결과는 대부분 ‘7’이라고 합니다.
7이 상징하는 의미는 여러분도 아시듯, 행운입니다.
로또와 토토의 세상, 대학도 직장도 운이 필요한 세상 다분히 배금주의나 물질만능 개인주의를 연상시키는 숫자입니다.
어찌 알고 보면 나만 아니면 된다는 1박2일의 구호를 보듯 1보다 더 하나임을 강조하는 세상에서 가장 외로운 희안한 숫자입니다.
반면 우리민족이 전통적으로 좋아한 숫자인 3에서 연상되는 이미지는 대부분 ‘조화,화합,균형’ 같이 여러 개가 하나가 됨을 상징하는 숫자입니다.
사실 3의 근원은 동양의 음양사상에서 ‘3(三)’을 음양의 조화가 최고에 이르는 숫자로 여겨 완성의 상징으로 삼았기 때문이라고도 합니다.
선호도 여부와 상관없이 우리 삶에는 3이 일상적으로 쓰입니다.
내기를 해도 `삼세번'을 해야 하고 의사봉도 `3번'을 두드려야 가결이 선포됩니다. 3.1독립선언문도 `33인'이 등장하고, 만세를 해도 삼창으로 끝냅니다. 핸드폰 키패드도 천.지.인 이고 주도에는 살아도 3배 죽어도 3배라는 말이 있습니다.
따라서 한국사람들은 3이라는 숫자를 아주 자연스럽게 받아들입니다.
태연,티파니,서현이 유닛 앨범을 내놓는다고 할 때 응? 하는 반응이 대부분이었습니다.
물론 뭘 하든 팬들의 입장에서는 대 환영이었지만 어딘가 선뜻 통일성이 없어 보이는 3명이라서 인지 약간의 거부감이 드는 것도 사실이었습니다
하지만 소녀시대의 힘은 여기에 있습니다. 완전히 다른 존재들이 어울려 하나의 시너지효과를 내는 것
삼위일체란 말은 삼국지에서 공명이 한 말처럼 똑 같은 3개의 솥발을 의미하는 것은 아닙니다. 3개라고 다 조화를 이뤄내는 것은 아니죠. 천.지.인 처럼 각각의 다른 존재들이 어우러져 새로운 거대한 하나를 이루어 내는 것입니다.
태티서는 서로 다릅니다.
다들 아시는 장신,표준,단신의 비쥬얼적인 묘미와 더불어 음색도 고,중,저의 특징을 가지고 있고 서울,지방,해외파 라는 점도 각각 다릅니다., 거기다 성격도 셋이 다 틀립니다.하지만 서로 조화를 이루고 멋진 결과물을 만들어 냅니다.
흔히 기획사들이 내놓는 신인들마다 컨셉을 강조합니다. 170 이상의 장신들,개성이 넘치는 패션리더들,전원이 유학을 다녀온 유학파들 도 있습니다. 하지만 같은 존재는 서로의 공통점이 부딪히기 마련입니다.세상 만물은 서로 다른 것이 본성이므로 서로 달라지기 위해서 같은 부분들끼리 부딪혀 마모되기 마련이죠.
목조건물이 천년을 가는 비밀은 못으로 강제로 결합시키지 않고 서로의 힘으로 버틸 수 있도록 끼워 맞춘 덕분이며, 불국사 석축(사진)이 천년 넘게 그 아름다움을 간직하는 비밀도 각각의 자연석의 개성을 살려 하나로 쌓은 덕분입니다.
‘조화’야 말로 소녀시대를 만들어내는 가장 커다란 힘입니다.
태티서뿐만 아니라 다른 멤버들과의 조합에서도 멋진 조화를 만들어낼것이라고 믿습니다~
소녀시대니까요....^0^b
형님~ 존경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