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영화 ‘기적’이 제24회 우디네 극동영화제에서 최고 영예인 관객상(골든 멀버리상)을 수상했다고 3일 배급사 롯데엔터테인먼트가
밝혔다.
우디네 극동영화제의 최고 영예인 골든 멀버리(Golden Mulberry)상은 경쟁 부문에 오른 총 42편의 작품들 중 관객의 투표를 가장 많이
받는 작품에게 수여되는 상이다. ‘기적’은 2, 3위를 기록한 중국영화 ‘Return to Dust’, ‘To Cool to Kill’보다 앞선 득표로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우디네 극동영화제 집행위원장 사브리나 바라체티는 “웃음과 눈물을 선사하며 관객들의 심장을 파고드는 드라마”라고
감상평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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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 극장 개봉한 ‘기적’(감독 이장훈, 제작 블러썸픽쳐스, 제공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오갈 수 있는 길은 기찻길 밖에 없지만
정작 기차역은 없는 마을에 간이역 하나 생기는 게 유일한 인생 목표인 준경(박정민 분)과 동네 사람들의 이야기를 담았다.
1988년 설립된 국내 최초 민자역 양원역을 모티프로, 박정민 이성민 윤아 이수경 등 개성만점 캐릭터들이 빚어낸 따뜻한 앙상블과 추억을
자극하는 스토리가 국내 관객들에게 호평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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