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아무 생각없이 팬미팅 한다길래 예매를 했을 뿐이고
팬미팅 시작해서 조용히 자리에 앉아서 유리 하는거 보고 있을 뿐이었는데...
팬미팅의 컨셉은 라디오 dj로 율디라는 별명하에 소원들 사연 보낸거 읽어주고 신청곡 틀어주고
자신의 추천곡 틀어주고 그런 분위기 였을 뿐이었는데...
갑자기 소원들이 다 같이 참여 할 수 있는 운동회를 하자더군요
a구역 b구역 쪽으로 나눠서 각 구역별 4명으로...
저는 그때 잠도 얼마 못 자고 밥도 못 먹어서 춥지는 않고;; 배고프고 졸린 상태라 그런갑다 하고
나만 뽑히지 마라 하고 조금 정신이 나가려는데 화면에 뽑힌 구역자리 보고 정신이 확 들더군요
13번... 제 번호가 12번이라 이론상 제 옆자리인건데 허허 하고 있을때 13번없다고 그 왼쪽분 나오라고 하데요;;
그렇게 얼결에 끌려나갔습니다;
게임전 인터뷰에서 언제부터 팬이셨냐길래 gee때 본격적으로 시작했다고 대답하고 어떤 멤버가 제일 좋냐고 물었을때
잠깐 대답을 못한게 제 실수 였습니다... 수영이가 떠오르더라구요;;; 거기선 무조건 유리라고 했어야 했는데 ㅋㅋㅋ
크흠;; 관객석에서 다 웃음터지고;; 유리가 입덕은 다 다르게 해도 종착역은 자기라고 하면서 인터뷰는 끝냈습니다.
유리와 같이 줄넘기, 유리가 잡아주는 윗몸일으키기, 배드민턴 랠리, 몸동작 스피드 퀴즈가 있었는데 저는 줄넘기를 선택했습니다.
그리고 선공 후공을 정하기 위한 가위바위보를 제가 나서서 5번의 비김 끝에 졌습니다... 다 끝나고 같이 갔던 지인말로는
제가 거기서 이겨서 후공 가져갔으면 경기 이겼을 거라고...
줄넘기는 생각보다 줄이 짧아서 힘들던데 그래도 어케 해냈습니다.. 유리가 너무 빠르다고 해서 그래도 속도 줄이고 어케어케 했는데
다음팀 분은 유리랑 헤딩을 해버려서 야유를 좀 듣고;;
마지막에 스피드퀴즈가 저희팀에서 너무 어렵더라고요 소시 노래를 맞추는건데 노래가 방송용이 아니라 안무도 없고
유리가 생각보다 눈치가 없어 잘 못 맞추고 ㅋ
유리가 다음팀때 쉽게 내달라고 해서 그쪽은 쉽게 나와서 졌습니다 ㅋㅋ
이긴팀 사람들은 같이 사진 찍고 싸인 포스터 가져 가고 전 싸인포스터만 받았습니다.
포스터 사진은 다른팀 분이 인터넷 올리셔서 그 사진으로 올립니다. 전 아직 안뜯어봐서... 똑같겠죠 뭐 ㅋㅋ
마지막에 포토타임 가졌는데 제가 뒷자리라 사진은...ㅠㅠ
후... 이런 일이 생길줄은 상상도 못 했는데 그래도 끝나고 보니 재밌더군요
그래도 부럽습니다!!
요즘은 휴덕중이지만 소원 회원 자격은 유지중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