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본 감상평 객관적이게 보이려 발버둥치지만 사실 객관성이라고는 찾아볼 수 없는 필자 100% 주관적인 생각들의 나열입니다.
리뷰글의 특성상 편한어체로 작성되었습니다. 이점 양해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_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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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 발매전 수록곡 리스트를 보고 이 노래는 당연히 발라드 일꺼라고 생각했던 이유는 크게 두가지가 있었다.
첫째, 이전 2장의 미니앨범들의 마지막(5번) 트랙은 늘 발라드였다는 점(전형적 일반화의 오류-_-)
노래의 제목 뒤에 붙어있는 ... <-- 요 말 줄임표 때문이였다. (이부분은 아직도 미슷헤리다 대체 저 말줄임표의 의미는 무엇일까?)
그래서 그런지 제목도 뒤에 영어제목을 보기전엔 '첫eye에...'로 읽어버렸었는데
노래를 처음 만나고 난후, 영점조절 안한 k2로 사격했다 동백+화산송이+올리브의 여신 윤아의 피부처럼 깨끗한 표적지를 보는듯한 기분이 돋았다.
'훗' 뮤비 보고도 뒷통수 가격당한 기분이였는데, 이제 소녀들은 감히 비루한 나따위가 예상할 수 없는 그런 뇨자들로 진화해버렸음을 쿠라게 인정할 수 밖에 없었...;;;
노래를 다듣고 처음 떠오른 생각은 'SM Town의 캐롤앨범은 이제 영영 안나오려나 보다..'였다.
계절적 특성을 대놓고 타겟하여 만든 전형적인 easy-listening 이 노래는 스엠캐롤앨범의 수록곡으로 더 적합해 보였다.
더군다나 이번 앨범 자켓컨셉은 007본드걸을 빙자한 Kill-bill의 우마서먼이라고 생각되는데 (이상하게 훗을 들을수록 서먼언냐의 그 노란색 츄리닝이 떠오른다)
아무리 생각해봐도 소녀들이 저 옷입고 '첫눈에' 부르는건 상상이 안됐다.
뭐 언제부터 아이돌 앨범에서 앨범의 전체적인 음악컨셉의 일관성을 바라나 싶기도 했지만
타이틀곡과 이 노래의 괴리감이 꽤나 크게 다가왔다. (이렇게 따지자면 '단짝'도 이에 해당될 수 있겠다)
이 괴리감의 원천은 타이틀곡 '훗'에 대한 내 거부반응이 아닐까 싶다.
개인적으로 이번 타이틀곡이 심히 마음에 안드는데,
뮤비를 보고 곡에 대한 호감도가 어느정도 상승하긴 했지만
노래자체에 대한 호감의 상승이라기 보단 이런 대놓고 복고컨셉과 곡에
마이클&자넷 잭슨의 Scream 뮤비스러운 분위기 연출과 티저에서 보여줬던 의상컨셉을 기냥 업어치기해버리는
금빛+은빛 반짝반짝~* 우주복 의상에 대한 식스센스급 반전 때문이였다. (+다들 인정하시다시피 mY셩이가 완전 이쁘게 나왔다 > <)/
그래서 타이틀곡과는 전혀 다른 분위기의 '첫눈에...'가 주는 괴리감이 참 반가웠다.
아직도 이런 노래를 소녀들이 불러준다는 것만으로도 위로 받았다는 기분이 든다.
일본에서 먹힌 당당하고 싀크한, 닮고싶은 여성상의 표본이 되는 강한 소녀들도 좋지만
아직까지 난 사랑스럽고 귀여운 소녀들의 이미지와 그런풍의 노래를 더 듣고싶다.
소녀들이 더 이상 막대사탕을 들고 무대에 오를 수는 없다.
하지만 그때의 그 막대사탕 맛이 나는 이런 노래들을 계속 소녀들 목소리로 듣고싶다.
* 글 마무리하면서 갑자기 든 생각; 'f(x)는 소녀시대때문에 안될꺼야..' 무슨 이유가 있다는게 아니라 그냥 이렇게 느껴졌다.
fx 가 그 애매한 가사로 승부하는게 다 이유가 있는거같이 느껴집니다... ㅡㅡ;
마이셩 부분만 빼고 =3=3=3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