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와 달리 월드챔피언이 나오는 경기가 아니었지만 시즌 마지막 두경기는 아주 꿀잼이었네요.
1. 르끌레
르끌레로 한정하면 페라리는 간만에 전략 실패로 인한 아쉬움을 남기지 않은 경기였습니다.
처음부터 1스탑 전략을 가지고 경기를 시작한 거 같아 보이지는 않았는데 첫번째 스틴트때 페레즈가 간격을 벌리는 것을 보고 1스탑으로 가려고 결정을 했던거 같고 르끌레가 페이스 관리를 잘 하면서 2위로 마무리 할 수 있었네요.
2. 레드불
막스는 그저 언터쳐블... 시즌 15승을 하면서 한시즌 최다 GP 승리기록을 갈아 치웠네요 (승률은 아니지만)
페레즈는 2스탑으로 전략으로 마지막 랩에 2위 자리를 사정권 안에 넣을 수 있는 위치까지 왔지만 오는 길이 너무 험난했어요
경기 후에 르끌레와의 대화에서 백마커 가슬리와 알본을 앞지르는데 시간 손해를 너무 많이 봤다고 아쉬워하더군요. 다행히도 세이프티카는 나오지 않아서 막판에 아주 쫄깃한 2위 싸움을 볼 수 있었구요.
3. 베텔 은퇴 경기
초반에 알핀의 두 드라이버에게 샌드위치가 되서 시간 손해를 많이 봤는데 1스탑 전략을 고수한 건 베텔도 불만을 표했고 많이 아쉽더군요. (사실은 더 높은 순위로 가기 위한 전략이었다고 하는데...)
스트롤이 마지막에 미디엄을 끼고 날라다니는 모습을 보니 베텔의 불만도 이해가 되구요. 어쨋든 1스탑으로 10위 언저리까지 올라와있었고 해밀턴이 리타이어 하는 바람에 가까스로 포인트 피니쉬...
(은퇴 경기에 순위권이라니!! 종목은 다르지만 코비의 은퇴경기가 생각나는 장면이었습니다.)
마지막 도넛을 알론소,해밀턴과 함께 하는 장면을 기대했는데 알론소, 해밀턴 동반 DNF라니 참 아쉽네요
4. 메르세데스
해밀턴은 15시즌만에 처음으로 레이스 승리없이 마치는 시즌이 되었다고 하네요.
메르세데스와 해밀턴의 시대는 끝난걸까요 내년이 기대됩니다.
창을 세개를 띄워서 F1 TV메인 라이브, 베텔 드라이버 캠, 르끌레 드라이버 캠 세개 창을 띄워놓고 폰으로는 라이브타이밍 보느라 정신없이 놓친 것도 많은 경기였으리라 봅니다. 사인즈는 어떻게 됐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새로운 드라이버 라인업으로 꾸며지는 내년시즌도 정말 기대가 되네요.
넷플릭스가 빠른 편집으로 올 시즌 이야기를 올려주기를 바라보면서 글을 마칩니다.
또 한명의 네덜란드 드라이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