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릿 서킷이지만 엄청난 고속서킷인데다 레이아웃도 재밌어서 기대를 많이 했건만.. 노잼으로 끝났습니다.
생각나는데로 써 봅니다.
1. 레드불
액땜이란게 이런것인지.. 시즌초 각종 메커니컬 트러블로 DNF를 겪었지만 지금은 상황이 반대가 되었네요.
베르스타펜-페레즈의 무난한 1-2 피니쉬
사인츠가 초반에 팀 라디오로도 말하지만 레이스 페이스 자체가 레드불에 우위가 있었고, 막스와 페레즈 중에서는 확실히 막스가 더 우위에 있었습니다.
막스의 추월시도때 'No fighting'이라고 팀 라디오를 했지만 사실 그것과 무관하게 쉽게 막스가 추월해 갔을거라 봅니다.
사실상 페라리가 없는상황에선 경쟁자가 없었기에 파워유닛 아껴가려고 하는건지 랩타임 관리하면서/DRS도 안쓰면서 잔여랩을 마무리하는 모습은.. 페라리입장에선 복장이 터졌을듯.
2. 메르세데스
오랜만에 3-4위 피니쉬로 좋은 결과
러셀은 꾸준히 순위를 지켰지만 해밀턴보다도 중계화면에 더 안잡혀서 분명 좋은 경기를 했음에도 티가 안납니다.
팀라디오도 안나오고...경기에 있는건지 없는건지 모르겠는데 경기 끝나면 포디움 또는 5위내에 있는 마법같은 드라이버.
확실히 촉망받는 드라이버 답습니다.
해밀턴의 중계화면은 상대적으로 자주 나왔는데 중계화면으로 보기에도 포퍼싱이 굉장히 심각해 보였고, 원래 좀 징징거리는 편이긴 하지만 오늘은 정말 힘들어 보였습니다. 경기후에도 시트에서 쉽게 일어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구요.
이렇든 저렇든 좋은 경기끝에 4위 하지만 역시 레드불-페라리와의 페이스 차이는 꽤 있는것 같습니다.
3. 페라리
이번시즌 계속되는 불운을 겪는 사인츠는 유압계통 문제로 리타이어
르끌레어는 또다시 파워유닛 문제로 인한 DNF
이렇든 저렇든 페라리 파워유닛차량 6대중 4대가 리타이어 했고, 사인츠를 제외한 나머지 세대는 그 양상이 매우 비슷했기에
확실히 고온에서의 냉각이슈가 있는것은 확실해 보여서... 파워유닛교체로 인한 패널티까지 생각하면 페라리의 고심이 매우 클듯합니다.
잘 달려주기만했으면 그래도 해볼만한 레이스라고 봤는데 더블 DNF는 좀 큰 충격일듯 합니다.
후반에 경쟁이 치열해졌을때 돌아보면 아제르바이잔GP가 가장 분수령이 되지 않을지.
4. 기타
가슬리의 5위 - 이번시즌 내내 꽤나 고전했는데 모처럼 좋은결과
베텔의 6위 - 초반 오콘 추월때 삽질 안했으면 더 높은 순위도 가능했을듯.. 오콘 추월했을때 실수후 run-off area에서의 스핀턴은 너무나 매끄러워서 마치 의도한것같았..
알국왕은 7위
리카도 8위-노리스 9위 - 맥라렌이 스피드 트랩에서 제일 느린차라고 했는데, 더블 포인트 피니쉬 하지만 노리스와 리카도의 갈등은 확실히 좀 있는듯 느껴졌습니다. (Netflix Drive to Survive 지난시즌편에서 전전시즌의 사인츠-노리스떄처럼 없는 갈등 만든거 아닌가 싶었는데.. 이둘은 확실히 미묘하게 뭔가 있는 느낌)
저우관유는 모처럼 보타스보다 좋은 페이스였는데 파워유닛 트러블로 DNF라 매우 아쉬웠습니다.
해밀턴은 허리가 버텨줄지 의문이 들정도로 포포싱이 심하더라구요.ㅜ
리카르도-노리스는 사이 안좋은게 맞는거 같습니다. 경기중에도 팀라디오로 궁시렁대고 하는게 딱인듯.
왠걸... 맛이 가고 있는건 페라리이고 레드불은 독주하고 있어요. 거기다 체코조차 최고의
팀메이트의 역할을 해주고 있으면서 자신의 성적도 나쁘지 않은, 보여줄 수 있는 최고의 퍼포먼스를
보여주고 있다고 봅니다.
2. 러셀은 키도 크고 잘생겼고 여친도 이쁘고...음... 다 가졌나요? 아 이제 GP 우승 해야죠.
윌리암스 시절부터 잘생겨서 눈여겨보고 있었는데 산전수전공중전까지 다 거친 느낌이라
메르세데스 porposing 문제는 이깟쯤이야 하고 넘어가는 느낌입니다.
해밀턴은 약간... 오냐오냐 애지중지 키운 느낌이라면요
3. 토요일의 남자 르클레르... 올해 뭔가 계속 꼬이는 사인츠...
문제는 내부에서 총질?? 다음 GP에서도 같은 모습을 보이면 올해 기대를 접어야 할지도 모르겠네요.
4. 베텔의 스핀은 정말 발레리나의 턴같이 우아(?)했습니다. 그리고 너무나도 자연스럽게 복귀하는 모습까지...
10점 만점에 8점 드립니다.
리카르도-노리스는 정말 별일 없었는데 넷플릭스의 악마의 편집탓에 저렇게 변했나 싶은 생각이 들더라구요.
아무래도 둘다 성적이 좋지 않아서 더 민감해져서 그런지도 모르겠네요.
다음 GP가 기다려집니다.
인터뷰할때 눈만 보여요.
시즌 반도 안지났는데...레드불이 하던 걱정을 페라리가 하게 될줄이야...ㅠㅠ
막스/르끌레르 둘 다 좋아하는 드라이버라 휠투휠도 보고싶고 그런데... 너무 아쉬웠어요.